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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이익에 충당금 비축도 역대급
배지원 기자
2023.02.14 11:30:19
4대 금융지주 충당금, 전년비 57% 증가…"대출 연체 등 건전성 악화 대비"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각 금융그룹)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역대 최고 이익을 경신한 가운데, 금리인상기의 연체에 대한 불안과 해외자회사 리스크 등으로 대손충당금 규모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곳간에 여유자금을 비축해두면서 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국민·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총 5조103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이는 전년도 3조2509억원에 비해 약 57% 늘어난 규모다.


KB금융지주는 1조835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으면서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KB금융은 보수적인 미래경기 전망을 반영했다. 특히 해외 자회사로 인한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과 관련해서만 충당금으로 지난해 한 해동안만 원화 기준 57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서영호 KB금융 CFO는 "부코핀은행이 부실은행임을 인지하고 인수했으나 예상보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등으로 인수 당시 예상했던 탑라인 성장이 계획보다 미뤄졌다"며 "현재 기준으로 전체 고정이하여신(NPL) 금액보다 많은 충당금을 쌓아 향후 추가 부실 여신을 흡수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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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전년보다 31% 늘어난 1조305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하나금융지주도 1조1135조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전년보다 2배 늘었다. 우리금융지주의 대손충당금은 전년보다 58% 늘린 8482억원이다.


지방금융도 충당금 적립 규모를 키웠다. JB금융지주는 267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전입하면서 전년대비 적립 규모가 95.5%나 늘어났다. 


DGB금융지주는 익스포져 대상 건전성 강화를 위해 1308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대비한 1120억원, 대구은행의 취약차주 대상 160억원, DGB캐피탈의 28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있었다.


금융지주들이 전년대비 적게는 30%부터 100% 이상으로 충당금을 쌓아두는 데는 금리상승과 함께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에서도 금융사에 충당금 등 손실흡수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안에 은행권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요구권'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금융지주도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시장의 불안으로 증권사PF는 물론, 가계 대출 상황도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계 연체율도 당연히 높아질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사의 예상보다 매우 큰 규모로 충당금을 쌓으면서 대부분 금융지주가 예상 컨센서스보다 낮은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되, 향후 경기상황이 개선되거나 대출관련 부실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다시 이익으로 환입돼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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