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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순이익 50% 줄어…11곳 '적자'
강동원 기자
2023.03.23 13:58:31
수탁·IB·WM 등 전 사업부문 수수료 수익 급감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79%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손실(12월 결산법인 기준)을 기록한 곳도 5곳에서 11곳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금리 인상·주가 하락 등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와 채권매매 이익 등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23일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58곳의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순이익은 4조5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4조576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에서 5.8%로 줄었다. 적자 증권사도 11곳으로 늘었다. 주식시장 내 불확실성으로 투자 활동이 위축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출처=금융투자협회)

구체적으로는 수수료 수익이 13조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감소했다. 이 중 증권사가 주식거래대금에 따라 수령하는 수탁수수료 규모가 8조708억원에서 5조109억원으로 37.9% 줄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와 자산관리(WM) 부문 수수료 역시 각각 6.8%, 15.1% 쪼그라든 4조8388억원, 1조163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보유 자금으로 유가증권(주식·채권 등)을 매매하는 자기매매 손익은 23.8% 증가했다. 파생관련 손익이 5조1526억원으로 375.6% 늘었지만, 금리상승에 따라 주식과 채권 관련 손익이 각각 80.2%, 70.5% 급감한 3371억원, 6377억원에 그쳤다. 기타 자산 손익에서는 환차익으로 외환 관련 손익이 4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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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재무 현황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60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투자자예치금과 회사채보유액이 각각 16조원, 14조4000억원 줄어든 게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부채 총액도 543조4000억원에서 527조8000억원으로 2.9% 줄었다. 매도파생결합증권(ELS)은 16% 증가했으나 예수부채와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가 각각 25.2%, 16.5%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80조200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에서는 평균 순자본 비율과 레버리지 비율이 각각 708.9%, 619.3%로 전년 말 대비 각각 35.3%p, 16.5%p 하락했다. 하지만 모든 증권회사가 규제 비율(각각 100%, 1100%) 이내를 충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이 증권사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고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부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겠다"며 "부동산 익스포져에 대한 순자본비율 산정 기준을 개선하고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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