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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빈대인 체제 첫해, 성장목표 낮은 이유
이성희 기자
2023.03.08 08:10:20
순이익 목표치 8700억원…전년 목표치와 동일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빈대인 BNK금융 차기 회장 내정자. (사진=BNK금융 제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BNK금융지주가 빈대인 회장 취임 첫해 경영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전년도 전망치와 거의 흡사한 수준으로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올해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을 대비한 전망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BNK금융에 따르면 그룹의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액은 8700억원이상으로 제시됐다. 이는 작년 초 목표로 삼았던 2022년 당기순이익 금액과 같은 수치로, 업계에선 BNK금융이 올해 경영 목표를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이 8102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친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올해 공격적인 목표 설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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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뿐만 아니라 총자산과 ROA(총자산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주요 재무지표에 대한 계획도 전년 설정한 목표치와 흡사했다. 


총자산의 경우 올해 목표치는 166조4000억원 내외로, 전년 초 설정한 규모(160조6000억원)보다 3.6% 올려 잡았지만, ROA와 ROE는 각각 0.65%, 8.55%로 전년 목표치(ROA 0.68%, ROE 9.0%)보다 낮췄다. 지난해 실제 달성한 총자산은 159조8857억원, ROA와 ROE는 각각 0.64%, 8.44%로 목표치를 달성하진 못했다.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금리가 인상되며 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파생상품 손실 등 은행 비이자이익이 부진했다. 여기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계열사도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그룹 이익 규모도 둔화됐다. BNK금융은 고정비용인 판관비 지출을 줄이며 수익성 방어에 나설 정도였다.


문제는 올해도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금융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저성장의 '3고(高) 1저(低)' 시대가 펼쳐지면서 금융산업이 정체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그룹 회장직이 공석인 상태로 1분기가 거의 지나면서 경영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추측도 나온다. 빈 회장 내정자는 지난 2월27일 그룹 계열사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그만큼 각사의 주요 현안 파악이 늦어진 셈이고, 향후 전략 과제와 계획 구상에도 시일 소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빈 회장 내정자는 오는 17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본격 회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해 경영여건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보수적으로 경영목표를 설정한 것"이라며 "공격적인 목표 설정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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