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 3년 만에 연간 흑자
'매출 의존도 90%' 대한항공·진에어 영업환경 개선 효과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대한항공 계열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이 업황 회복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한국공항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4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6억원, 순이익은 77.6% 성장한 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공항이 연간 흑자를 실현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수익성 회복 요인에는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영업환경 회복이 꼽힌다. 지상조업사는 항공기 견인과 승객 탑승, 화물 적재, 급유 등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공항의 매출 90%는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나오는데, 이들 항공사의 운항 횟수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실적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작년 매출은 각각 56.3%, 140.2% 확대됐다.
한국항공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고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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