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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IMM PE, 6년 만에 결별…'최선' 택했다
김수정 기자
2023.02.06 08:08:55
현대重 오버행 이슈 해소…IMM PE 원금 안전하게 회수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현대중공업)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IMM PE가 갖고 있던 현대삼호중공업 지분을 모두 되사면서 6년 만에 피투자사와 투자사 관계를 마무리했다.


IMM PE는 현대중공업 지분으로 매각 대금 일부를 받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주가 하락으로 전액 현금 회수를 택했다. 잠재적 매도자인 IMM PE에 지분을 넘기지 않은 현대중공업은 오버행 이슈를 털었다. 양사 모두 실익을 챙겨 헤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IMM PE가 지분 양도를 거절한 사유로 주가 '저평가'를 꼬집은 만큼,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향후 주가를 띄울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지분 15.15%를 재취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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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까지 IMM PE는 지분 매각 대금 일부를 현대중공업 지분으로 받는 조건에 대해 고심했다. 지난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에 투자하면서 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에 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신조선가도 올라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컸다. 


지난 달 초 1430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지분을 IMM PE에 양도한다는 내용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중공업의 주가 상황을 지켜봤다. 기대와 달리 현대중공업 주가가 지속 하락해 IMM PE는 전액 현금으로 투자금을 빼겠다고 선언했다. 전액 현금으로 받으면 약 100억원의 차익을 확보하지만, 현물(지분)로 받을 시 불확실성이 커져 IMM PE 입장에선 현명한 선택인 셈이다. IMM PE 측은 "현대중공업 지분을 받더라도 이후에 주가가 오를 것이란 보장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IMM PE와의 결별은 한국조선해양에도 호재다. IMM PE에 현대중공업 지분 양도를 논의하면서 '의무 보유 확약'처럼 일정 기간 매각을 금지하는 장치를 걸어 놓지 않았다. 언제라도 IMM PE가 현대중공업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단 얘기다.


지난 1일 주가 기준으로 IMM PE가 가져갈 현대중공업 지분은 대략 1.4%다. 향후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지 않아도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불안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회사도 이를 우려했다. 지난달 IR 당시 한국조선해양 측은 "약간의 오버행 이슈는 있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M PE에 전액 현금으로 투자금을 돌려주면서 현대중공업은 오버행 이슈를 털었다. IMM PE가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것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의무가 사라졌단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한국조선해양에도 긍정적이다. 사업 회사인 자회사의 상장은 지주사에게는 '디스카운트' 요소다. 실제 이번 지분 매각 단가인 8만8157원으로 역산한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는 2조7000억원으로 지난 2017년 1조7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 시가총액은 반토막났다. 


한편 IMM PE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낮은 주가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특히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PBR이 0.57배로, 현대중공업(1.51배)과 비교해 한참 낮다. 그동안 자회사 실적 저하를 이유로 배당도 하지 않아 뾰족한 주주환원책도 없었다. 조만간 지난 2022년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적자가 예상돼 배당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주주환원 계획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는 IR(기업설명회) 당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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