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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현대삼호重 '아쉬운 투자성적표'
김진배 기자
2023.01.05 10:00:18
상장 포기로 母회사에 지분매각...원금 대비 36% 수익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IMM PE가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한국조선해양에게 넘기며 투자회수(엑시트)에 성공했다. 원금 대비 약 36%의 총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5년을 묵힌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주당 8만8157원에 총 4097억원을 들여 인수키로 했다. 인수대금 중 2667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430억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는 IMM PE와 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17년 맺은 투자 계약을 종결하기로 합의하며 이뤄졌다. 당시 IMM PE는 1조2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 3호'를 투자기구로 활용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단계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5년 내 상장'을 조건으로 내걸며 기한 내 상장에 실패할 경우 상장 시까지 원금에 연 9.5%의 복리이자를 적용한 비용을 부담한다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수주 호황 속에서도 지속된 증시 침체 영향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미뤄왔다. 올 들어서도 증시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IPO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상장 의무가 있었던 IMM PE와 계약관계를 해소해야 했고, 웃돈을 얹어 지분을 되찾아 오게 됐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IMM PE 지분을 가져오며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강행해야 할 의무가 사라졌다"며 "증권시장이 충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IPO 시장에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IMM PE 입장에선 대박을 기대했던 포트폴리오가 큰 수익을 내지 못해 아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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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는 현대삼호중공업 엑시트에 성공하며 로드골드3호의 다른 투자 종목 매각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로즈골드3호를 활용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총 11곳이다. 이중 이번에 지분을 넘긴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해 태림포장,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더블유컨셉코리아 등 4곳을 엑시트 했다. 현재는 에이블씨앤씨, 에어퍼스트 매각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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