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또다시 유찰되면서 결국 GS건설과의 수의계약 수순으로 가닥이 잡혔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열린 성수1지구 2차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만 참석했다. 조합은 단독 참여로 경쟁 구도가 성립되지 않은 만큼 유찰로 판단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수의계약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자세한 일정은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성수1지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재개발 이후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아파트 17개동 301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1540억원(3.3㎡당 1132만원)이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강변과 서울숲이 인접해 강북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20일 마감된 1차 입찰에서도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경쟁 입찰이 무산됐다. 이후 조합은 같은 달 23일 재입찰 공고를 냈으며 이날 열린 2차 현장설명회 역시 GS건설만 참석하면서 사실상 단독 수주 국면이 굳어졌다.
사업 초기에는 현대건설 등 타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실제 입찰 단계에서는 GS건설만 참여했으며, 이날 열린 2차 현장설명회 역시 GS건설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 다른 건설사들은 참여하지 않았고, 경쟁 구도는 끝내 형성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GS건설과의 수의계약이 유력한 선택지로 남아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해 이사회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해당 절차에서 반대 의견이 나올 경우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GS건설은 단독 입찰이 성사되더라도 기존 제안 조건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1차 입찰 당시 제출한 제안서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단지명으로는 '리베니크 성수'를 제안했다.
황상현 성수1지구 조합장은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3개사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길 기대해 왔지만, 이번 유찰로 결국 성사되지 못해 조합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서는 GS건설만이 시공사로서의 선택지로 남아 있는 상황으로, 원칙과 절차에 따라 남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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