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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2兆 블라인드펀드 클로징 '시동'
김진배 기자
2023.01.27 09:15:13
작년 8000억 1차 결성 완료...성공적 '트랙레코드' 펀딩 가능성↑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3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IMM PE가 지난해 80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한 '5호 블라인드펀드'의 추가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최근 일부 포트폴리오의 실적부진으로 내부수익률(IRR)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성공적인 트랙레코드(투자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목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IMM PE는 기존 블라인드펀드들의 IRR을 끌어 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2조원을 목표로 조성되는 '로즈골드 5호'의 멀티 클로징을 위해서다. 올해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출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공적이었던 기존 투자 사례를 강점으로 내세워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IMM PE는 이달 초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한국조선해양에게 넘기며 원금 대비 36%의 수익률(4097억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로 꼽히는 에어퍼스트 소수지분(30%) 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부터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곳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 발송을 시작했다. 예상 매각가는 1조~2조원 수준이다. 투자원금 대비 3~4배 가량 투자회수(엑시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어퍼스트 지분을 매각할 경우,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포트폴리오로 인해 떨어진 펀드 IRR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MM PE는 지난 2019년 에어퍼스트를 인수하며 로즈골드 3호와 4호 두 펀드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해 각각 1500억원, 3450억원을 투입했다. 3호와 4호 포트폴리오에는 각각 에이블씨엔씨와 한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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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청산이 가까워진 '로즈골드 2호'에 높은 수익을 거두고 엑시트 한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점도 펀드레이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호 포트폴리오에는 교보생명을 비롯해 현대LNG해운, 대한전선, 태림포장, 제넥신, 티브로드, 포스코특수철상, 할리스에프앤비, 알보젠코리아, 한독 등 10개 기업이 담겨있다. 이중 8곳에서 투자금을 회수했는데, 향후 교보생명과 현대LNG해운 매각까지 완료되면 IRR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이 5호 펀드 추가 펀딩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다. 


본격적인 펀드레이징은 주요 LP들의 출자 계획에 따라 2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LP들이 출자를 줄이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온 대형 PE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 PE인 IMM PE 또한 그간 트랙레코드가 뛰어났던 만큼 추가 자금 매칭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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