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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중저신용자대출 늘려야 하는데···
배지원 기자
2022.09.16 08:00:47
비중 22% 수준으로 인뱅 3사 중 가장 낮아···높은 금리 걸림돌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는 데 분주하다. 내년 말까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까지 늘려야하지만 아직 22%에 머물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 가운데서도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가장 낮지만,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각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잔액기준으로 카카오뱅크가 22.2%, 케이뱅크 24.0%, 토스뱅크 36.3%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50점 이하) 대출자에 대한 각 인터넷은행의 대출 비중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말과 비교했을 때 3개월 사이에 대출 비중을 2.3%포인트 늘렸다. 케이뱅크는 3.8%포인트, 토스뱅크는 4.9%포인트 비중을 늘려 카카오뱅크의 확장이 더딘 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인터넷 전문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고 지적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토스뱅크만이 요구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를 넘긴 상태다. 올해 카카오뱅크가 연말 목표치로 제시한 비중은 25%다.


하지만,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신규대출 기준 신용점수 850점 이하 대출자의 평균 대출금리는 카카오뱅크가 9.43%로 인터넷은행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8.75%, 케이뱅크는 7.97%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케이뱅크가 899점으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가 871점, 토스뱅크는 848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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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영업시작 후 5년 동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시중은행보다도 낮은 10%에 머물렀다. 최근 중저신용자 비중이 늘면서 대손비용률이 상승하고 있어 인터넷은행 대안신용평가의 유효성에도 의문이 생기는 상황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대손비용률(CCR)은 0.71%로 추가 충당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CCR)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며 "경상적인 비용 수준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중신용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CCR과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대손비용률을 차감한 순이자마진 개선 폭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와 함께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라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도래할 때 동사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지금보다 악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KCB 신용점수 기준 850점 이하 고객의 첫 달 이자를 지원해주면서 대출을 유치하는 목적이다. 다만 대손비용률 관리가 병행돼야 해 속도를 내는 데도 한계가 따를 수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30%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안신용평가를 고도화시키고 충분한 순이자마진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카카오뱅크는 타행 대비 여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을 높이기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1년 만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2배 이상 늘렸고 상반기 동안 1조5303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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