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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 AK플라자 대표 고군분투기
최보람 기자
2022.05.30 08:16:26
유통 경쟁력 증명·손익·건전성 개선까지 갈 길 멀어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애경그룹 '전략통' 고준 AK에스앤디(AK플라자) 대표(사진)가 수행 중인 미션의 난이도는 취임 당시 예상된 것 이상으로 어렵단 평가가 나오고 있다. 회사의 실적부진 요인이 산업환경 변화로 인한 것인 데다 그룹의 지원을 받기도 어려운 만큼 현재 위기상황을 '개인기'로 타개해 나가야 하는 까닭이다.


고준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 출신으로 2018년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에 입사, 경영전략을 총괄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AK플라자 수장으로 적을 옮겼다. AK플라자가 2020년과 지난해 각각 302억원, 292억원 순손실을 내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만큼 컨설팅업에 잔뼈가 굵은 고준 대표를 구원투수로 내세운 것.


업계는 고준 대표가 컨설팅사 출신 특유의 데이터경영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실적반등을 이뤄내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AK플라자에 펼쳐진 환경이 신임 대표가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엄중하단 점에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AK플라자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원인은 유통산업 과점화가 깨진 게 핵심이다. 유통산업은 해외 진출이 어렵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국내서 과점시장을 형성해야 유통기업들이 온전히 이익을 낼 수 있다. AK플라자가 2010년대 초중반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낸 것 역시 주요 대기업 계열 외에 이렇다 할 대규모 유통업체가 없었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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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식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옛말이 됐다. 쿠팡과 마켓컬리, 옥션, 11번가, 티몬 등 여러 이커머스업체가 플레이어로 참여하며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이커머스기업 대다수가 적자를 내고 있으며 AK플라자 역시 올 1분기에 1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AK플라자를 변모시킬 재원이 없단 점도 고준 대표의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올 3월말 기준 AK플라자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68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이를 해소하고 신규 투자까지 벌이기 위해선 대규모 차입을 일으켜야 하는데 지난해 말 AK플라자의 차입금의존도는 48.3%로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모회사인 AK홀딩스의 지원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AK홀딩스는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배당 등으로 수익을 내는 순수지주사로 연간 창출할 수 있는 현금이 200~300억원 수준에 그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통업계는 고준 대표가 'BEP(손익분기)만 달성해도 선방'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AK플라자에만 유독 불리한 게 아닌 만큼 CEO 한 명이 회사 실적을 과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덴 한계가 있다"며 "상기할 만한 점은 AK플라자가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도 지난해 10월 광명점을 시작으로 내달 금정점을 새로 오픈하는 것인데 이러한 확장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AK플라자 측은 올해 실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신규 출점 효과 등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적자가 났다"면서도 "지역 밀착형 신규점포를 지속 선보인 결과 최근 매출 실적은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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