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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GR86,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덕에 고속안정감 최고
설동협 기자
2022.05.19 00:00:23
전작비 편의 옵션 추가...일상 주행 영역에서도 손색없어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0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도요타의 정통 스포츠카 'GR86'이 10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통상 스포츠카라하면 '불편함'이란 단어가 떠 오르겠지만, 이번 GR86은 여러모로 편의성 등 '스마트함'이 느껴진다. 

도요타 GR86/도요타코리아 제공

지난 17일 강원 인제스피디움. 도요타 GR86의 최상위(MT Premium) 트림 모델로 트랙주행 및 짐카나·드리프트 등을 테스트 시승했다. 


먼저 외관이다. 스포츠카란 장르에 걸맞게 첫 인상은 강렬하다. 전고가 1310mm가량에 불과한 만큼, 지면과 차량의 틈이 상당히 좁아 스포츠카 특유의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전작 모델인 '도요타 86' 모델과 비교해도 차량 높이가 1cm가량 더 낮아진 상태다. 


풀체인지 모델 답게 디자인 또한 상당부분 바뀐 모습이다. 헤드라이트는 삼각형의 형태로 더욱 날렵해졌고, 공기 역학을 고려한 측면부의 사이드가니쉬 등 전작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특징이 돋보인다. GR86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265mm·1775mm로 상당히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특히 공차중량이 1285kg(MT Premium 기준)에 불과해 순수 스포츠카 다운 면모를 뽐낸다. 


도요타 GR86 측면부/설동협 기자

정통적인 FR(프론트엔진·후륜구동)타입이 적용된 만큼, 측면부에서 볼 때 '롱 노즈 숏 데크(전면부가 길고 후면 오버행이 짧은 라인)' 형태를 띄고 있어 개인적인 디자인 만족도는 합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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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실내다. 언 뜻 보기엔 투박해 보이지만, 스포츠카란 장르를 감안하면 시장 트렌드를 어느정도 반영한 모습이다. 먼저 7인치급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가 적용됐다. 계기판을 통해 변속단수, 냉각수 온도, 엔진오일 온도 등 이른바 달리기 위한 차량에 필요한 주요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별도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돼 있지 않아 시야가 분산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인상적인 부분은 센터패시아의 직관적인 조작 버튼이다. 터치식 조작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오히려 이 같은 큼지막한 버튼식 조작법은 스포츠카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도요타 GR86 디지털클러스터/도요타코리아 제공

본격 시승을 시작했다. GR86은 2.4L급 자연흡기(Naturally Asperated) 4기통 박서엔진(수평대향)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31마력(PS),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낸다. 미션은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근 자동차 업계 추세가 터보엔진을 지향하지만, GR86의 자연흡기에서 나오는 배기음은 4기통임에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스티어링휠(운전대)은 개인적으로 가볍게 느껴졌다. 슬림한 차체인 만큼 스티어링휠이 쉽게 돌아가 섬세한 조작이 필요했다. 다만 고속 구간에선 달랐다. EPS(전동식파워스티어링)가 탑재돼 있어 차량이 자체적으로 속도에 맞춰 스티어링휠을 무겁게 조절해줬다. 이는 고속 구간에서의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초반 가속력은 상당하다. 차량의 무게가 기본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보유한 스펙만으로도 치고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통상적으로 고마력 차량의 경우 페달 스로틀을 세게 밟을 경우 '휠스핀'이 쉽게 나지만, GR86의 231마력이란 '적당한' 수치는 오히려 이같은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이 차량은 코너 구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GR86 전용 플랫폼이 탑재돼 측면 비틀림 강성과 차체 안정감이 뛰어났다. 특히 짐카나(장애물 경기) 시승시, 약간의 핸들링만으로도 차량의 응답성이 상당해 장애물을 쉽게 빠져 나갈 수 있었다. 물론 이 부분에서 GR86 기본 타이어로 장착된 미쉐린사의 'PS4' 타이어의 역할도 크게 한 몫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도요타 GR86 후면부/설동협 기자

GR86에서 크게 개선된 부분은 편의 기능이다. 도요타에 따르면 이번 신형 차량은 ▲사각지대감지모니터(중앙차선유지보조BSM) ▲후측방경고장치(RCTA) ▲안드로이드오토 및 애플카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스포츠카는 경량화 작업 및 드라이빙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편의 옵션 부분에선 일반적으로 박하다. 하지만 GR86의 경우, 공도에서도 일상 주행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편의 사항을 갖추고 있었다. 


GR86은 후륜구동 기반의 낮은 무게와 작은 차체를 보유했으며 잘 돌고, 잘 달리고, 잘 서는 '퓨어 스포츠카'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데일리성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이른바 '도심형 스포츠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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