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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시대, 다시오고 싶은 나라
윤기쁨 기자
2026.04.23 17:30:54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 "문화의 확장, 사람이 남는 나라를 만들다"

[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K-컬처가 세계의 중심에 선 시대, 우리는 과연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문화예술 종사자와 정책 입안자뿐 아니라, 지역과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K-컬처 시대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새책 '다시 오고 싶은 나라'(도서출판 새빛)는 저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가 개인의 삶과 도시, 그리고 국가의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단순한 문화 담론이나 한류 성공 사례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나라의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문화가 국가 브랜드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한다. 특히 K-컬처 시대를 맞아 문화와 경제, 관광, 도시 경쟁력을 통합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지금 '문화의 본질'을 다시 묻는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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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문화의 본질을 콘텐츠가 아닌 기억과 관계로 규정한다. 공연이나 축제, 정책이 끝난 이후에도 사람의 마음에 남아 다음 선택을 바꾸는 힘, 그것이 바로 문화라는 것이다. 그는 "문화의 성패는 얼마나 많이 보여주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기억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 6개의 이야기 구조를 통해 문화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개인의 일상에서 시작된 문화는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국가 브랜드로 확장되며, 결국 세계와 연결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특히 저자는 문화의 출발점을 일상으로 설정한다. 문화는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하루를 살아낸 사람의 마음을 정리해 주는 경험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공연과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가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버티게 하는 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축제를 단순한 행사로 보지 않는다. 축제는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장치며 사람들은 그 경험을 통해 도시를 기억하고 다시 찾게 된다고 해석한다. 중요한 것은 규모나 화려함이 아니라, 그 경험이 어떤 감정으로 남느냐는 분석이다.


저자는 한류의 성공 요인을 기술적 완성도나 산업 규모가 아닌 감정의 정확성에서 찾는다. 한국인의 일상에서 축적된 감정과 리듬이 세계인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것이 문화적 신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앞으로의 과제로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다.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문화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 자체가 세계와 공유될 때 비로소 K-컬처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국가와 공공기관이 문화를 이끄는 주체가 아니라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화는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만큼, 공공은 이를 통제하기보다 연결하고 확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재단과 지역 기관이 단순한 행정 조직이 아니라 문화 생태계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관광의 개념 역시 새롭게 정의한다. 관광은 '무엇을 보았는가'가 아닌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의 문제라는 것이다. 사람을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관계와 기억이라는 시각이다. 이는 지역문화와 관광, 도시 브랜드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점으로,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 경쟁력을 고민하는 정책 담당자와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문화강국을 제도나 정책의 결과가 아닌 시민·현장·정책이 함께 만들어낸 '선택의 축적'으로 정의한다. 결국 남는 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며, 문화의 진짜 주체 역시 시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문화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사람들이 설명 없이도 함께 공감할 수 있을 때 그 사회는 경쟁력을 넘어 매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문화는 정답이 아니라 태도"라며 "화려한 결과보다 일상의 반복 속에서 축적되는 선택이 결국 한 나라의 이미지를 만든다"고 말했다.


저자인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예술학 박사 학위를 추가로 취득한 융합형 학자 출신 경영자이다. 1993년부터 교수로 20여년 동안 재직하면서 방송과 강연, 칼럼을 통해 건강한 삶과 문화에 대한 인식 확산에 주력해 왔다. 현재는 K-컬처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를 도시 경쟁력과 연결하는 다양한 문화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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