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합계 출산율 0.7명이라는 국가 소멸의 위기에서 국가 운영체제(OS)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생존 전략을 담은 'AI 국부론'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공지능플랫폼 혁신국장으로 국가 AI 전략의 초석을 놓은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책을 통해 우리가 '전자정부 세계 1위'라는 환상에 취해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우리가 환상에 취해 있을 동안 구글과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는 우리나라의 데이터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해외 빅테크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디지털 식민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저자는 무엇보다도 AI를 다룰 독자적인 '지능 주권'과 국가 시스템을 설계할 '설계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AI가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닌 국가의 운명을 결정 짓는 '국가전략자산'이라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국가 운영체계 자체를 뜯어고치는 수준의 혁신이 없다면 AI 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책은 총 5부를 통해 냉혹한 AI 패권 전쟁 속 대한민국이 생존할 방법을 제시한다. 1부 '총성 없는 전쟁'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지정학적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식민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소버린 AI'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2부 '다시 뛰는 심장'에서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관료주의의 병목을 없애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혜택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AI가 복지와 혜택을 알아서 배달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3부와 4부에서는 하드웨어 인프라부터 모델, 데이터 전략에 이르는 기술적 토대와 함께 AI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를 다룬다. 인간의 모호한 언어 대신 기계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코드로 법을 제정하는 '알고리즘 법치주의' 도입을 제안한다. 마지막 5부는 인공일반지능(AGI)가 일상이 된 시대에 이어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공포를 성찰한다.
저자는 낡은 시스템을 수리하며 서서히 소멸할 것인지, 아니면 AI 네이티브 국가로 완전히 리부팅할 것인지에 대한 결단을 촉구한다. 남이 만든 AI를 소비만 하는 '하청 국가'로 남지 않고 독자적인 지능 주권으로 무장한 'G3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모든 정책 입안자, 기업인, 시민을 위한 가장 완벽한 로드맵이다.
한편, 책의 저자인 이승현 부사장은 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공지능플랫폼 혁신국장을 역임하며 공공 인공지능 전환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현재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부사장,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겸임교수이자 법무법인 린의 공공AX부문 고문으로 민간과 공공, 학계를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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