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IP보다 플랫폼 방점…캐주얼 '기술 인수'에 베팅
조은지 기자
2026.03.11 09:02:10
코드베이스 라이선스·리후후·스프링컴즈 묶어 클러스터 구축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9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넬 체만(anel ceman)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출처=엔씨소프트)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캐주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게임 IP 확보 보단 '운영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를 어떻게 모으고,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키우고, 게임을 어떻게 오래 운영할지를 데이터로 관리하는 틀부터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병무 엔씨 대표가 그리고 있는 캐주얼 전략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한두 개 흥행작에 기대는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캐주얼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려면 게임 하나의 성공보다 '반복 가능한 운영 방식'이 먼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해 말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단순히 개발사만 사들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회사는 유럽의 게임 데이터 분석·운영 소프트웨어인 '코드베이스'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퍼블리싱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어떤 게임이 잘될지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고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 유입과 매출 흐름까지 정교하게 관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병무 대표는 모바일 캐주얼의 본질을 강한 IP가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UA(User Acquisition) 마케팅, 수익화, 라이브서비스 운영 역량으로 짚었다. 게임을 만든 뒤 끝내는 것이 아니라, 출시 이후 광고 집행과 잔존율, 과금 효율까지 숫자로 관리하는 능력이 핵심이라는 인식이다. 이 때문에 이번 전략은 단순 '캐주얼 게임 진출'이라기보다 '캐주얼 운영 체계 구축'에 가깝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more
엔씨 'MMO 외길' 탈피…모바일 캐주얼 드라이브 엔씨, 저스트플레이 품었다…지분 70% 확보 순이익 감소에 배당도 '주춤' 엔씨소프트, 28년 만에 사명 변경…본점 서울서 성남으로

조직 정비도 이미 시작됐다. 엔씨는 지난해 8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고, 유럽 모바일 캐주얼 업계 출신인 아넬 체만을 영입해 전담 조직을 꾸렸다. 이후 데이터, 마케팅, 운영 관련 인력도 함께 보강했다. 단순히 게임 몇 종을 더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캐주얼 사업을 별도 축으로 키우기 위한 조직과 인력을 따로 세운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인수 대상에서도 드러난다. 엔씨는 지난해 베트남 개발사 '리후후'와 국내 게임사 '스프링컴즈' 인수를 마무리했다. 리후후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스프링컴즈는 캐주얼 장르에서 빠른 개발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엔씨는 이들 회사를 통해 게임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여기에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붙여 성과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일정도 비교적 분명하다. 회사는 올해 2~3분기 중 시험 성격의 퍼블리싱을 먼저 진행하고, 하반기부터는 대형 모바일 캐주얼 IP를 활용한 글로벌 퍼블리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리후후와 스프링컴즈 실적은 1분기부터 반영되고, 유럽 지역 추가 인수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즉 초기에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이후에는 확보한 게임과 IP를 얹어 성과를 확대하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다만 과제도 있다. 회사를 인수하면 당장 비용이 늘어난다. 마케팅비 증가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각 비용도 반영된다. 실제로 엔씨는 수익성이 분기마다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캐주얼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사업 초반에는 오히려 비용 부담이 먼저 부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시장에서는 엔씨가 인수한 회사를 실제 실적으로 연결하고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운영 방식이 매출 확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엔씨가 말하는 '예측 가능한 성장'도 결국 캐주얼 사업이 분기 실적으로 얼마나 자리 잡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한-미 전력망 포럼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