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SOOP(숲)이 광고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플랫폼 통합을 마무리하고 지식재산(IP)·콘텐츠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OOP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97억원·영업익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024년(4131억원·1135억원) 대비 각각 13.7%, 7.5% 증가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1024억원에서 984억원으로 4%가량 감소했다.
광고 부문의 가파른 상승세가 연간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1319억원으로 2024년(817억원)보다 61.4% 급증했다. 특히 자체 제작 역량을 토대로 한 콘텐츠형 광고가 41.1%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자회사 플레이디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한몫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2024년 3265억원에서 331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별풍선·구독 등 기부경제선물과 퀵뷰 등 기능성 아이템 판매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2024년 2997억원에서 3477억원으로 16% 상승했다. 인건비는 지난해 2분기 플레이디 편입 영향으로 917억원에서 1192억원으로 늘며 30% 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과금수수료가 531억원에서 563억원, 광고 지급수수료가 358억원에서 378억원, 중계권 및 기타 지급수수료가 301억원에서 377억원으로 각각 6%, 5.3%, 25.1% 증가했다. 콘텐츠 제작비 또한 92억원에서 157억원으로 71%가량 급증했다.
SOOP은 올해 자체 IP과 시그니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플랫폼 통합을 토대로 글로벌 확장에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파트너사와의 계정 및 데이터 연동을 확대해 시청 재미를 극대화하고,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 소통하는 팬 중심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통합 작업은 올해 1분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며, 해외 현지 로컬 팀을 중심으로 외국인 스트리머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교류를 통해 국가 간 커뮤니티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를 위해 국내 스트리머들이 해외 현지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웹 콘텐츠 브랜드 '시네티'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영우 SOOP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말부터는 다양한 국가의 스트리머들이 다국어로 활동하는 모습을 실제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보된 콘텐츠 지식재산(IP)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의 저변을 세계 시장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축소 우려에 대해선 숏폼 플랫폼이 스트리머 육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다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숏폼·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시장 자체는 점차 커지고 있다"며 "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고, 이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SOOP은 보통주 1주당 33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360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기준 4.9%다.
SOOP은 이번 배당이 최근 새로 수립한 3개년(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아울러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배당 기준을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에서 당기순이익으로 변경해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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