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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 "내년 K-바이오 옥석 가리기 심화"
최광석 기자
2026.01.02 08:00:19
"실적 기반 기업 중심 재편 가속…차별화된 기술력 필수"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가 2024년 7월 딜사이트가 개최한 제약바이오포럼의 연자로 나서 강연하고 있다(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2025년 하반기 얼어붙었던 K-바이오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성화로 비상장사들의 숨통이 트였고 대형 제약바이오사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봄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2026년을 무조건적으로 낙관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자본시장이 더 이상 기술력이라는 꿈만으로 지갑을 열지 않으며 실질적인 데이터와 사업성을 갖춘 기업만이 생존하는 냉혹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딜사이트와 만나 2026년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전망과 생존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을 '상반기 냉탕, 하반기 열탕'으로 비유했다. 상반기에는 정부 교체기 특유의 어수선함과 밸류업 정책의 코스피 쏠림 현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소외됐으나 하반기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과 개인 수급이 붙으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리고 2026년에는 '상고하저' 또는 '상고하중'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반기까지 기업공개(IPO) 활성화가 정점에 달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차익 실현 욕구와 정량적 평가 기조가 강해지며 시장의 눈높이가 한층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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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26년 IPO나 펀딩을 준비하는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생존 요건으로 '구체적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과 '재무 체력 유지'를 꼽았다.


김 대표는 "이제 전임상 단계의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하다. 최소 1b/2a 임상 단계의 유의미한 데이터와 2년 내 기술수출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추가 펀딩 없이 최소 18~24개월을 버틸 수 있는 자금운용 능력이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제약바이오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보수화된 자본 흐름이 확실한 시장성이 검증된 항암, 비만, 중추신경계(CNS) 분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의 경우 단순히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 대사 질환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질환계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김 대표는 "단순 추격형(Fast Follower) 개발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며 "경구용 비만약이나 멀티 타깃 ADC처럼 차별화된 기술만이 글로벌 빅파마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예고한 제네릭(복제약)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서는 업계 전반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단순 제네릭 위주의 중소 제약사들은 고사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상위 제약사나 전문의약품(ETC) 비중이 크지 않은 회사는 그나마 괜찮지만 중소사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오리지널 비중이 높은 일본처럼 제약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제네릭 약가 인하가 현실화되면 중소사 간 인수합병이나 바이오 등 신약개발 회사가 비상장 전통제약사를 인수하는 케이스도 나올 것"이라며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거래도 지금보다는 활발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성과를 만들어낸 곳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 현재까지 성과를 거둔 바이오텍들은 자금조달과 연구개발 등이 수월해져 또다시 기술이전 계약을 따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대신 한 분야의 대장주가 나타나면 그 아래 기업들의 자금조달이나 밸류에이션은 점점 엄격해진다. 결국 내년에는 K-바이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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