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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전북銀, 공동대출 출시…'상호 보완' 전략 완성
한진리 기자
2025.12.05 13:00:16
금융권 새 영업 축으로 모델 확산 본격화…리스크 분산·전국 모객 '두 마리 토끼'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영업 반경과 고객 확보라는 태생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손을 잡는 '공동대출' 모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이달 전북은행과 상품을 출시하며 양측의 실익과 명분을 모두 확보하는 이 협업 구조가 금융권의 장기적인 영업 전략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달 전북은행과의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앞서 토스뱅크-광주은행, 케이뱅크-BNK부산은행이 선보인 방식과 같다.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대출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양 은행은 심사를 거쳐 정해진 비율로 대출채권을 나누어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지방은행 고객과 신규 차주군이 플랫폼 안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동대출을 통해 신규 고객군에 대한 중·저신용 대출 취급 경험이 확대되는 등 여신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북은행 역시 수도권 영업 기반이 취약한 지방은행 특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을 통한 모객 확대로 신규 고객 저변이 넓어지고, 두 은행이 리스크를 나누는 구조여서 보다 안정적인 여신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공동대출 모델이 양 은행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최적의 전략적 도구라고 평가한다. 지방은행은 지역 기반에 묶여 영업 반경이 제한적이고 인터넷전문은행은 대면 영업망이 전무해 고신용·고액 대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두 은행이 리스크를 사전에 정한 비율로 분담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여신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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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출 모델은 단순한 일회성 협업이 아닌, 낮은 비용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리스크를 분산하여 여신 포트폴리오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장기 상품으로의 확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일각에선 지방은행·인터넷은행 조합을 넘어 중형은행이나 특수은행으로도 협력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은 플랫폼 중심, 지방은행은 지역 기반 중심이라는 서로 다른 시장에서 움직여 왔다"며 "공동대출은 양 은행 모두 실익과 명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여서 향후 공급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동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함께 '함께대출'을 출시해 누적 1조3000억원 이상을 공급했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달 BNK부산은행과 공동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금리를 두 은행의 신용평가모형 기반 산출 값 중 더 낮은 값으로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공동대출을 통해 영업 기반과 고객 풀을 넓힐 수 있어 새로운 영업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객 역시 더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를 기대할 수 있어 시장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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