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3분기 또 다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플랫폼 기반 비이자 수익이 빠르게 확대되며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동반 개선되는 '질적 성장'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올해 첫 연간 1000억원대 순익 달성 가능성도 관측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14억원으로 전년동기(345억원) 대비 136.24%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41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실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첫 연간 1000억원대 순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실적의 핵심 동력은 비이자 수익 확대다. 3분기 비이자수익은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목돈 굴리기(WM) 부문은 9개 제휴사와 2000여개 상품을 기반으로 누적 운용 금액 20조원을 돌파했고, 체크카드·PLCC 결제 금액은 42% 성장하며 전체 수수료 수익의 72%를 차지했다. 송금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인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기반 수익원이 확대되며 손실 구조가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익의 질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토스뱅크는 3분기 운용수익 34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1.38% 성장했다. 전체 이자수익 중 운용부문 비중이 약 32%까지 확대되며 대출 중심에서 수익 기반이 다변화됐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3분기 수수료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손익은 334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플랫폼 기반 수익원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23% 이상 축소됐다. 비이자부문이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구조적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비이자이익 부문 사업들이 최적화 성과를 낸 것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외형도 안정적으로 확대됐다. 3분기 여신잔액은 15조4500억원, 수신잔액은 3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여신은 5.1%, 수신은 23% 증가했다. 특히 보증부대출 비중이 전년 22.4%에서 36.1%로 크게 높아지며 대손비용 부담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고객 기반도 빠르게 확대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370만명을 넘어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고, 자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981만명으로 1금융권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수익성 면에서도 확대 흐름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은 3분기 2.56%를 기록하며 전년동기(2.49%)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6.53%로 전년동기대비 3.59%포인트 높아졌고, ROA(총자산이익률) 역시 0.17%포인트 오른 0.33%를 기록했다. 이는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수익 효율성과 자산 운용 능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성과 함께 건전성도 개선돼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1.20%) 대비 하락했고,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16.55%로 전년동기(15.62%) 대비 0.93%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80.09%포인트 상승한 309.7%를 기록하며 높은 손실 흡수 능력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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