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GS그룹이 2026년 임원 인사를 통해 정유·에너지 대전환기 대응에 맞춘 조직 재편을 본격화했다. 총 38명에 대한 승진·선임이 이뤄졌으며, 부회장단 확대와 모회사 핵심 인력의 현장 전진 배치, 정유·석화 수장의 리더십 강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 축을 재정렬하는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태수 GS 회장은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가 없다"며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과감한 도전 과제를 실행할 인재만이 리더의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의 문화·조직 전환 의지가 이번 인사 전반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는 9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됐고, 특히 GS글로벌·GS엔텍·GS E&R·GS P&L·자이C&A 등에서 1970년대생 전후의 젊은 리더가 전면 배치돼 '세대교체' 흐름도 확인됐다. 기존 사업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GS는 기존 GS 홍순기 부회장과 함께 정유·에너지 라인을 정점으로 한 '3인 부회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축은 본사 인력의 현장 전진 배치다. GS에너지·GS리테일·GS글로벌·GS건설 등 핵심 조직의 주요 인사가 자회사로 이동하며, GS가 기획·관리 중심의 본사 구조를 축소하고 사업 현장의 실행력을 전면에 세우는 방향으로 조직 재편을 진행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용수 GS에너지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이 최상위 리더십에 배치되며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업황 부진기에 수장을 교체하거나 구조조정을 앞세우는 일반적 대응과 달리, GS는 핵심 리더십을 고정하고 권한을 확대해 '리더 중심 체제'로 변동성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GS 측은 "이번 인사는 사업 혁신을 지속할 핵심 인력에 힘을 싣고, 현장과 실행력 중심의 조직 변화를 추진한다는 취지"라며 "본부와 현장 간 거리를 좁히고 사업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려는 인사 철학이 반영된 만큼, 핵심 인력을 자회사로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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