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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에 쏟아부은 3000억, 시너지 확대 '촉각'
이승주 기자
2025.11.21 07:00:19
③이호설 롯데유통군HQ 경영전략본부장 한샘 이사회 입성…B2C 강화로 접점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0일 10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 본사 전경(제공=한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샘이 비용절감과 사업통폐합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서 성과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가 지난해부터 롯데하이마트와 협업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데 더해 올해부터 롯데쇼핑 현직 임원이 한샘 이사회에 참여한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특히 업계에서는 한샘의 전략적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투자와 롯데쇼핑과의 접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한샘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조3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3.2% 줄어든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정량적 지표는 하락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가구업계 불황 속 시장의 예상치보다 실적 하락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한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당초 증권업계 전망치(40~5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은 2021년 상장 이래 첫 적자(영업손실 217억원)를 기록한 이후 경영정상화에 몰두해왔다.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원가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마케팅 비용 축소, 자사 온라인몰 통합 등 고강도 사업효율화 작업이 병행됐다. 비록 이 과정에서 한샘은 매출이 2022년 2조9억원에서 2024년 1조9084억원으로 줄었지만 같은기간 판매비와관리비를 4609억원에서 4126억원까지 줄일 수 있었다. 이는 2022년 흑자전환(영업이익 19억원)에 이어 지난해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결과적으로 한샘의 경영정상화에 차도가 보이면서 전략적투자자(SI)로 한샘 인수에 참여한 롯데쇼핑과의 관계도 조명을 받고 있다. 앞서 롯데쇼핑은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한샘 인수 당시 2595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 429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지분 15.19%를 확보한 상태다. 당시 롯데쇼핑은 한샘 경영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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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실적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시장에서는 한샘과 롯데쇼핑의 시너지 창출도 곧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샘은 롯데하이마트와는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 요소다. 양사는 지난해 7월 한샘 디자인파크 수원광교점에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하이마트 매장 리모델링 과정에서 한샘 인테리어 존을 마련하고 가전부터 가구·인테리어까지 한 자리에서 상담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롯데쇼핑의 현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한샘 이사회에 입성했다는 점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샘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호설 롯데 유통군HQ 경영전략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전까지 롯데쇼핑 측 인사가 한샘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역할이 사외이사로 국한됐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했다는 평가다.


현재 업계에서는 한샘의 전략적 B2C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B2C 중심의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롯데쇼핑과의 접점을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실제 B2C부문의 한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한샘의 주력 B2C 라인업인 '유로키친'은 신제품 출시 이후 전년 대비 13%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고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프리미엄 라인 '키친바흐'도 전년 대비 4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한샘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불황 속에도 경영정상화 작업으로 내실을 다져놓으며 안정적으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며 "향후 롯데쇼핑과의 시너지가 가시화된다면 추가적인 성장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롯데그룹의 주요 유통채널인 백화점, 마트, 아울렛과 고객접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및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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