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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실탄 지원' 무인양품, 오프라인 확장 승부수 통할까
이승주 기자
2025.11.25 07:00:20
⑤유증에 롯데쇼핑 200억 지원…경쟁 심화 속 '순흑자 전환' 과제로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인양품(출처=딜사이트 DB)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롯데쇼핑이 최근 무인양품에 200억원 규모의 실탄을 지원했다. 무인양품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자 매장 수 확대와 상품구색(SKU) 확보 등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한 실탄 지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인양품은 외형 확대 속에서도 순적자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투자이익 회수를 위해서라도 무인양품의 수익 개선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무인양품(Muji korea)는 2004년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6:4 비율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이후 롯데쇼핑이 2022년 롯데상사에의 무인양품 지분 40%를 인수해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무인양품 지분을 확보한 이유는 홈·인테리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무인양품은 매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선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한 불매운동에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1147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24년(2023년 9월~2024년 8월) 1805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롯데쇼핑은 최근 사업을 더 빠르게 확장하게 위해 무인양품에 과감한 추가 투자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올해 8월 이사회를 열고 무인양품의 유상증자에 참여의 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무인양품이 수혈하는 금액은 약 500억원(롯데쇼핑 약 200억원, 무인계획 약 300억원)으로 향후 매장 수와 상품구색 확대 등 오프라인을 통한 사업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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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무인양품은 현재 국내에서 4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2030년까지 150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23일 제주점을 시작으로 내달에만 3개의 점포(광명점, 운정점, 경산점)을 추가 오픈한다. 


무인양품 실적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다만 무인양품이 가파른 외형 성장 속에서도 순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일본 불매운동를 거치고 매장 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으로 매년 수십억원 단위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본사인 양품계획에 보내는 로열티와 인건비·광고선전비 등 판매비와관리비도 발목을 잡았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 회계연도 이자비용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판매수수료와 광고선전비도 각각 18.7%, 30% 늘어난 202억원,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무인양품을 둘러싼 생활용품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업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다이소를 필두로 이마트 노브랜드·오케이프라이스(5K프라이스), 신세계 자주, 무신사 29CM 역시 적지 않은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의 미니소와 일본의 쓰리피도 자본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무인양품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라는 과제를 풀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나아가 순흑자 전환을 이뤄내야 롯데쇼핑도 투자에 따른 배당금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인양품은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15억원, 18억원의 연차배당을 집행했지만 이후 매년 순손실을 기록하며 배당도 멈췄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 회계연도 순손실은 2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같은기간 말 누적 결손금은 283억원에 달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무인양품의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지만 롯데쇼핑이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는 순이익에 따른 배당이 이뤄져야 한다"며 "생활용품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형과 수익성의 동반 상승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무인양품 최대주주인 일본 양품계획과 국내 리빙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총 5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롯데쇼핑도 보유지분만큼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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