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올해 3분기 원가 관리를 통해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수주 부진은 3분기 대형 복합개발사업 수주로 만회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025년 3분기 매출 7040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 감소에도 원가율 개선과 효율적인 현장 운영이 흑자 전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형이 축소된 주된 요인으로는 지난해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대형 프로젝트와 공동주택 사업 준공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공사 비용 부담을 원가 관리로 해소하며 영업이익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률이다. 올해 2분기에는 포레나 포항 1·2차 준공대금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올 3분기에서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수주 실적 역시 3분기에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147억원, 2분기 3737억원에 그쳤던 수주액은 3분기 1조555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중 건축·개발 부문이 1조4035억원, 인프라 부문이 1519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3분기 수주 성과 대부분은 강남구 수서동 SRT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프로젝트에서 나왔다. 수서역 환승센터 사업은 11만5927㎡ 부지에 오피스텔, 업무시설, 숙박시설,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2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한화 건설부문 수주액만 9120억원에 달한다. 여의도 엣지 데이터센터 (1608억원) 등 굵직한 개발사업도 수주실적에 포함되며 3분기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 건설부문의 수주잔고는 13조4000억원 수준으로, 연간 수주 목표(2조6000억원) 달성을 위해 4분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 4분기에는 이라크 BNCP(Bismayah New City Project) 사업 재개 관련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BNCP 수주 잔고는 약 8조5000억원이며, 과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재개 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며 "올해 서울역 북부 역세권 등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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