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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억 조달' NH농협금융, RWA 증가 선제 대응
임초롱 기자
2025.11.07 08:00:21
12일 신종자본증권 발행…계열사 출자·생산적금융 확대에 자본부담 가중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3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 올해 들어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 계열사 지원을 위해 1조원가량을 출자한 데다 정부의 '생산적금융' 확대 정책이 더해지며 자본여력이 낮아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재무관리 차원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4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3600억원 규모의 유효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3400억원)을 소폭 웃돌았지만, 수요예측 흥행 수준이 높지 않아 증액 발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는 일반 금융채와 달리, 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 증권의 일종이다. 발행 시 자기자본 확충 효과가 있어 금융지주들이 자본적정성 관리 수단으로 활용한다. 농협금융이 올해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도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5%, RWA는 212조5356억원으로 집계됐다. BIS비율은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에 12.5%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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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농협금융의 BIS비율은 주요 경쟁사인 KB금융(16.4%)·신한금융(15.98%)·우리금융(16.06%) 등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지난해 말(15.32%)보다 43bp(1bp=0.01%포인트) 개선됐으나, 3분기 잠정치(15.57%)로는 한 분기 만에 18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H농협은행(4000억 원)과 NH투자증권(6500억 원)에 대한 대규모 출자가 이어진 데 따른 자본여력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농협금융은 약 16bp 수준의 BIS비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협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7.2%로,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밑돌고 있다. 이 비율은 지주사가 자회사에 출자한 금액이 자기자본의 몇 배에 해당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자본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찬우 회장 직속으로 '생산적금융 추진단'을 신설하고 향후 5년간 108조 원을 산업·기업금융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가계대출 중심 금융에서 생산적금융으로의 전환'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지만, RWA 증가로 인해 BIS비율 관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규제 강화 대응과 손실흡수력 확충을 위해 내부 자본관리 체계 고도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와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정부정책 기조에 따라 부동산, 가계대출 중심에서 산업과 기업으로 금융의 물줄기를 전환하기 위해 생산적금융에 5년간 108조원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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