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GS건설이 건축·주택 부문의 안정적 이익률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 구간에 접어든 모양새다. 특히 3분기에는 플랜트 및 신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까지 더해지며 이익체력 회복세가 더욱 굳건해졌다는 평가다.
4일 GS건설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무려 81.5%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1221억원으로 1.0%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 폭은 크지 않았지만, 지난 2분기 해외 자회사 청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으로 871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반등이다. 3분기에는 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누적 기준 순이익도 487억원으로 전 분기 발생했던 대규모 손실을 모두 털어냈다.
전체 매출의 58%가량을 책임진 건축·주택부문의 이익률 안정화가 수익성 회복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준공 현장의 정산이익 반영 등 일회성 요인 없이 원가율 하향 안정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3분기 건축·주택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11.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3%) 대비 4.5%p(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앞선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16.9%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낮아진 수치다.
겉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2분기에는 철산자이 더헤리티지, 메이플자이 등 대형 현장에서 도급 증액에 따른 정산이익이 반영됐었다. 3분기에는 도급 증액 등 특수 요인 없이 이익률을 10%대로 끌어올리며, 원가율 정상화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랜트 부문도 경상적 이익 회복이 본격화됐다. 3분기 플랜트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9.2%로 전분기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현장 공정 진척과 공사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또한 단우드(모듈러 주택)와 베트남 개발사업 등 신사업 부문 매출도 전분기보다 71.3% 증가하면서 전체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플래트 부문의 이익 개선 흐름은 4분기를 지나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디 파드힐리 등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 발생하면서 이익체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공급 위축에 따라 주택부문의 외형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플랜트 부문의 성장이 주택 부진 등에 따른 전체 외형 축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GS건설의 주택 분양물량은 7061가구였다. 연간 목표치 1만6000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각에서는 올해 분양 물량이 1만2000가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에도 주택부문의 외형 확장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올해보다는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에는 전년 대비 의미 있는 이익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며 "그보다는 안정적인 이익 흐름과 재무 구조 개선이 돋보이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