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허진홍 GS건설 신사업실장이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1월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을 맡아 상무에 오른 지 3년여 만에 부사장에 오르며 승진가도를 달리는 모양새다.
허 부사장은 올해 초부터 허윤홍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GS건설의 신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GS건설에서 가장 공들여 육성했던 신사업 계열사인 GS이니마가 매각됨에 따라, 향후 GS이니마를 대신할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이 허 부사장의 과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GS건설에 따르면 허진홍 신사업실장 상무가 신성장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신사업실'이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성장사업개발본부'가 되면서 본부단위 조직으로 격상됐고, 신사업 부문의 수장인 허 부사장 역시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GS건설의 신사업 육성 의지를 잘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사업부문 수장인 허진수 부사장이 오너가 일원이라는 점도 이와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허 부사장은 GS건설 기타비상무이사와 GS칼텍스 상임고문 등을 겸하고 있는 허진수 GS칼텍스 재단 이사장의 차남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과는 사촌지간이며, GS그룹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회장의 증손으로 오너가 4세다.
GS건설에서는 차장, 부장, 상무보를 거쳐 2023년에 정식 상무로 선임됐고 투자개발사업그룹장에 올랐다.
투자개발사업그룹은 허윤홍 대표가 2018년부터 이끌었던 신사업부문의 산하 조직이다. 허 대표가 실질적으로 GS건설의 신사업을 진두지휘했다면, 허 부사장은 허 대표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허 대표는 2018년 신사업추진실장으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GS건설의 신사업부문을 책임졌다. 신사업부문 성과가 바로 허 대표의 성과였으며, 신사업을 통해 후계자 수업을 받고 경영능력 쌓았다고 볼 수 있다.
허 대표는 최고경영자에 오른 뒤에도 신사업본부장을 겸하며 애착을 보였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아왔다. 올해부터는 대표이사만 맡게 됐는데, 허 대표가 내려놓은 신사업부문 수장 자리를 허 부사장이 이어받았다.
GS건설 신사업부문의 가장 큰 성과는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안겨주고 있는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다. 하지만 GS건설은 재무건전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알짜 자회사인 GS이니마를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국영기업 타카(TAQA)에 매각하기로 했다.
인수 초기 20억원 수준이었던 GS이니마의 순이익은 2016년 116억원으로 뛰었고, 2022년에는 4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306억원이었다. GS건설로서는 거래가 종결되면 GS이니마를 통해 인식하던 수백억원 규모 이익을 잃게 되는 셈이다.
신성장사업개발본부장을 맡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허진홍 부사장은 GS이니마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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