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免, 인천공항 이어 마카오공항도 방 뺀다
계약 만료에 따른 운영 종료…"외형 축소 감수, 재무개선 속도"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신라면세점이 마카오 국제공항점 운영을 종료한다. 올 상반기 적자로 전환한 신라면세점은 현재 대대적인 면세사업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인천공항에 이어 마카오공항에서도 면세사업을 접으면서 외형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재무개선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4일 계약만료에 따라 마카오 국제공항점 운영을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운영 종료시점은 이달 6일이다.
신라면세점은 2019년 11월 7일부터 마카오 공항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 판매 품목은 화장품, 술·담배, 식품, 패션 및 워치 매장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신라면세점은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적자만 26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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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라면세점은 지난 9월 높은 임대료로 부담하던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도 중도 철수를 결정했다. 190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하지만 운영할수록 적자가 나는 것보단 낫다는 판단에서다.
호텔신라 측은 이번 운영권 종료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가 기대된다"며 "리스크 관리와 함께 사업 전반적인 성장방안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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