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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산은號 첫 시험대, 전무·부행장 연말 인사 촉각
임초롱 기자
2025.11.05 07:00:22
수석부행장·부행장 임기 만료 맞물려 내부 승진 가능성…국민성장펀드 조직개편 변수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한국산업은행의 '2인자' 전무이사(수석부행장)와 부행장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박상진 회장의 첫 연말 임원 인사에 금융권 이목이 쏠린다. 정치권 입김이 작용하는 회장직과 달리, 전무이사와 부행장 등 집행간부는 박 회장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내부 출신 최초 회장인 박 회장이 조식 쇄신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전무이사는 회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다. 전무이사는 회장을 보좌하며 내부 경영을 총괄하고, 등기이사로서 이사회 의결권을 행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수석부행장으로 근무 중인 김복규 전무는 강석훈 전 회장이 제청해 임명됐다.


그동안 산은 회장은 정치권 영향으로 외부 일정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전무이사는 회장을 보필하며 내부 살림을 챙기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박 회장이 취임하면서 역할 변화가 감지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동문이자 산은 준법감시인 출신인 박 회장은 산은에서 30년간 근무한 내부 인사다. 내부 경영에 밝은 장점이 있는 만큼, 외부 활동이 활발한 인물이 보완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김 전무는 2020년부터 2023년 1월 초까지 3년간 정책기획부문 부행장을 지낸 뒤 퇴임했다. 전임 수석부행장이던 최대현 전 전무가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되자 퇴임한 지 두 달 만에 복귀해 정식 임명됐다.


전무이사 임기는 상법상 3년이 보장되지만, 내부 사정에 따라 조기 교체되는 사례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강석훈 전 회장 시절 수석부행장직에 오른 김 전무 역시 연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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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안팎에선 박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둔 부행장 중에서 전무이사로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전무이사직을 내부 출신이 맡기도 했지만 이번 정권 인사코드가 내부 출신 중용에 초점이 맞춰진 탓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올해 12월 말에 3년의 임기를 마치는 부행장들이다. 양승원 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 이근환 기획관리부문 부행장, 주동빈 재무관리부문 부행장 등 3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2022년 12월 동시 발탁돼 '2+1년' 체제의 연임 기간까지 모두 채운 상태다.


올해 말로 2년의 임기를 마치는 부행장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통상 부행장 임기가 '2+1년' 체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1년을 연임할 가능성이 크지만 조직 쇄신 차원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다. 이봉희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서동호 자본시장부문 부행장, 박찬호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 등이다.


다만 백준영 지역성장부문 부행장, 신혜숙 혁신성장금융부문숙 부행장, 안성진 심사평가부문 부행장 등 지난해 12월 발탁돼 이제 갓 1년의 임기를 채우게 되는 부행장들은 전무이사 후보와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 회장이 대규모 인사로 조직 쇄신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과거 외부 출신 회장들은 취임 첫 인사에서 안정 기조에 초점을 맞춘 반면, 내부 출신 최초 회장인 박 회장은 사정이 다른 탓이다.


특히 이번 정권의 주요 공약인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조성과 관련한 조직개편이 이뤄질지 여부도 연말 인사 관전포인트다. 현재 이근환 부행장이 10월부터 국민성장펀드부문을 겸임하고 있는 만큼 부문장 자리를 추가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산은 관계자는 "매년 7월에는 하반기 정기 인사로 실무진 등의 인사이동이 있고, 임원 인사는 시기가 특정된 건 아니지만 매년 12월말~1월초 진행돼 왔다"며 "대표이사 회장, 전무이사가 포함된 등기이사는 상법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집행간부인 부문장급은 다르기 때문에 임기 기간은 변동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연초 인사와 관련해 아는 게 없다"며 "만약에 알고 있어도 외부에 공유하거나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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