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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반등에도…신한카드, 신한라이프와 순익 격차↑
최지혜 기자
2025.10.28 19:38:10
비용절감·연체율 개선에 그룹 비은행 2위 탈환…신한라이프, 역대 최대 실적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신한라이프 본사 전경. (제공=각사)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신한카드가 3분기 비용 절감과 연체율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을 회복하며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누적 기준에서 신한라이프와의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지며 올해 비은행 계열사 1위 입지는 사실상 신한라이프가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한금융그룹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신한카드가 3분기 누적 순이익 3804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신한라이프에 이은 비은행 계열사 순익 2위 규모다. 같은 기간 신한라이프는 51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카드는 그동안 신한금융 비은행 순이익을 견인해 왔지만 올해 실적 악화를 겪으며 그룹 내 입지가 크게 꺾인 상태다. 신한카드 연간 순이익은 2020년 6066억원으로 올라선 이후 2023년까지 줄곧 600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의 여파로 5년 만에 5000억원대로 내렸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크게 뒷걸음질치며 비은행 실적 순위가 3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에 123억원 뒤졌다. 같은기간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3443억원의 순이익으로 신한카드를 1000억원가량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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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한카드는 비용절감을 통해 3분기 비은행 계열사 2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분기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1109억원) 대비 반등했다. 희망퇴직의 여파로 관리비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신한카드의 분기실적 개선은 대손비용 감소의 영향이 컸다. 2분기에만 2540억원 쌓았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분기에는 160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영업수익이 1조31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1% 역성장한 가운데 비용절감을 통해 실적을 방어했다.


특히 연체율이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다. 3분기말 신한카드 연체율은 1.37%로 전년말대비 0.14%포인트, 전분기대비 0.13%포인트 개선됐다. 정부의 민생소비쿠폰 지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해창 신한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민생소비쿠폰의 영향으로 자영업자 자금 상황이 개선돼 연체율 개선이 나타났다"며 "소상공인 저금리 차환대출 지원 등 정부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건전성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까지 신한카드를 앞섰던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100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분기(1510억원) 대비 실적이 저조했다. 3분기 영업비용(2905억원)이 전분기보다 9.1% 증가한 가운데 영업수익(4347억원)은 7.0% 줄었다. 이에 3분기 누계 순이익을 기준으로도 신한카드에 선두를 내어주게 됐다.


다만 신한카드가 연내 비은행 계열사 실적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미 신한라이프와의 실적 격차가 벌어진 데다, 신한카드의 실적 개선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계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1.2% 감소한 상태다. 


이와 달리 신한라이프는 올해 3분기 누계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0.1%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신한라이프는 ▲2022년 4494억원 ▲2023년 4724억원 ▲2024년 5284억원 등 매년 순이익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신한라이프와 신한카드의 엇갈린 실적 추이가 이어질 경우 신한카드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신한라이프에 그룹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1위를 내어주게 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손비용, 이자비용, 취급액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인건비 등이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며 "4분기에는 지속가능한 손익창출력 확보 위해 자본효율적 성장 관점의 경영관리 방향성을 수립해 중장기 펀더멘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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