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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이후의 선택…신한라이프, 천상영 카드 꺼냈다
박관훈 기자
2025.12.05 18:50:15
외형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전략 전환…CFO 출신 리더로 재무안정·디지털 전환 속도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왼쪽),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신한라이프가 새 수장을 맞아 외형 성장의 성과를 기반으로 '질적 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사장 후보로 그룹 재무전략을 총괄해 온 천상영 부사장을 내정하며, 재무 안정성과 디지털 신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전략통에 기대를 걸고 있어서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리더 선임을 통해 '원(One)신한' 시너지 강화와 수익구조 내실화라는 과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로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 담당 부사장(CFO)을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사장 체제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IFRS17 도입에 따른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금리 변동성 대응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해 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냈다.


다만 신한금융 내 보험부문 세대교체 기조와 CEO 임기 '2+1년' 관례를 고려할 때 변화 요구가 누적돼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경위 관계자는 "이영종 사장이 외형 성장 성과를 이뤘지만 지금은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천상영 후보가 재무 및 경영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신한라이프를 보다 탄탄한 회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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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영 후보자는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강남역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과 대림중앙지점장, 신한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신한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원(one)신한전략팀 팀장, 경영관리2팀 팀장, 경영관리1팀 본부장을 지내며 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쌓았다.


특히 2023년부터는 원(One)신한지원팀 본부장으로서 계열사 간 협업체계 구축을 주도했으며, 올해는 지주 재무부문을 총괄하며 그룹 자본정책과 투자전략을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신한라이프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며 내부 평가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천 후보가 정식 선임될 경우 신한라이프는 외형 성장 이후 과제로 꼽히는 수익구조 안정과 디지털 기반 신사업 확장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 속 책임준비금 부담과 투자 리스크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재무 체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헬스케어 등 신성장 분야에서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가 미래 성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아울러 신한카드·신한EZ손보 등 계열사와의 연계 영업을 강화해 그룹 차원의 원(One)신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가속될 전망이다.


한편 자경위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신한EZ손해보험의 강병관 사장 임기를 1년 연장해 조직 안정과 체질 개선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디지털손해보험 업권 전반이 업황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2022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강 사장의 리더십을 유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자경위 논의 과정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절대적 이익보다 성과의 질이 중요하다"며 조직관리 및 인재 육성의 책임을 CEO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경위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CEO 교체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필요한 변화에 집중했다"며 "내부 혁신 완수와 긴장감 유지에 초점을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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