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한 차례 회생을 통해 감사의견 '적정'을 회복한 코스닥 상장사 '엔케이맥스'가 이번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라는 벽을 넘기 위해 분주하다.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감자와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정상화로 '지속가능한 기업'임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내달 19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엔케이맥스에 대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제1항의 요건에 의한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반대매매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공시 지연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데 이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당시 의견거절의 배경은 '계속기업 가정 불확실성'이었다. 이후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구조가 일부 개선되면서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변경됐다.
엔케이맥스는 회생절차 종결 이후 상장 유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제출한 개선계획서 안에도 재무개선 계획과 매출 증대 방안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사업계획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맥스는 우선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1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지난해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엔케이맥스는 회생절차 이후 올해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74.3%까지 개선됐다.
여기에 계획대로 감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이 기존 357억원에서 71억원으로 줄어들며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탈피할 수 있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외부 투자유치를 통한 재무개선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감자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된다고 판단했다"며 "투자 유치는 계속 진행 중이나 당장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지속성을 위한 매출 측면에서는 신사업보다는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정상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성장축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엔케이맥스는 과거 자회사 엔케이맥스에이치앤디를 통해 NK세포 활성도 향상과 면역력 관리용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했다. 2023년 기준 관련 매출 비중은 두자릿수에 달했지만 매년 줄어들더니 올해 2분기에는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에 4.34%까지 떨어진 상태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현재 신사업 인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사업들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대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당 계획을 통한 구체적인 매출증대 방안을 담아 소명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