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의 기화와 리스크를 함께 논의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이승호 딜사이트미디어 이사회 의장)
딜사이트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딜사이트 경영전략 써밋 2025-AI시대, 산업·자본·투자의 미래'를 주제로 창립 7주년 포럼을 개최했다.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듯 종일(오전 9시~오후 4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공식 행사 1시간 전인 8시부터 딜사이트 창립포럼을 축하하기 위한 참석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참석자들과 딜사이트 관계자들은 길게 줄을 서 인사를 나눴고, 포토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행사장 내부에 마련된 300석 규모의 자리는 빼곡하게 채워졌다.
이승호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딜사이트는 지난 7년간 산업과 자본시장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기록하고 그 흐름 속에서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포럼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제조업과 ICT, 금융 역량에 AI를 결합해 '한국형 소버린 AI'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과 자본, 투자의 선순환을 완성하는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한규 의원은 딜사이트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세션 'AI 확산과 산업구조 변화'에서는 산업현장의 AI 적용 전략이 논의됐다. 첫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상무)는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 능통한 '전문가 AI'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으며, 임수진 NC AI CBO(최고사업책임자)는 "노동집약적 환경이 불가피한 게임 개발이나 이미지·음성결합 작업 등에 NC AI가 최적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강연자로는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과 장계봉 HD한국조선해양 수석연구원이 나섰다. 최홍준 부사장은 "AI 기술과 데이터를 국내에서 직접 통제하고 관리해야 국가 경쟁력과 산업 자립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장계봉 수석연구원은 "조선업 특유의 산업 특성과 현장에서 쓰이는 전문 용어들, 명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비롯한 암묵지를 디지털화해 AI 기반 제품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손보미 스타시스 대표의 사회로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와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이 대담을 진행했다. 한상기 대표는 "정부의 AI 거버넌스와 투자 전략은 높이 평가되지만, 인재 확보와 중소기업 참여 확대가 향후 관건"이라고 지적했으며, 김지현 부사장은 "정부의 실행력은 높지만 AI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가 부족하며, 산업별 특화형(버티컬) AI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오후에 진행된 세션2는 'AI 투자 전환기–자본은 어디로 흐르는가'를 주제로 전개됐다. 기조강연은 박재현 토스 이사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담당했다.
박재현 이사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는 '알아서 해주는 금융'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은강 대표는 "AI 시대의 승자는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와 생태계를 설계한 기업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별강연자인 임찬양 노을 대표는 "AI는 진단과 예측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정확도를 발휘하고, 원격진료와 온디바이스 AI로 의료 사각지대도 해소된다"며 "결국 언제 어디서나 진료 받을 수 있는 개인 의료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숙 딜로이트코리아 AI & DATA 부문 파트너는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업무를 계획·실행하며 프로젝트를 끝까지 처리하는 차세대 AI"라며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경영진은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전략을 선제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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