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최적의 결과를 내는 '알아서 해주는 금융'이 완성될 것입니다."
박재현 토스 신사업·투자개발실 이사는 이달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딜사이트 경영전략 써밋 2025'에서 'AI 금융의 새로운 기준: 토스가 바라보는 AI 에이전트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진화가 '자율성'과 '과업 범위'라는 두 축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총 4단계로 구분되는 AI 에이전트 중 1~2단계(매크로·보조)는 단순 반복 업무와 명령 수행 수준으로, 퍼플렉시티·클로드 등 현재 상용화된 챗봇이 이에 해당한다.
3단계(업무 기획)는 사용자가 목표만 제시하면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단계이며, 4단계(완전 자율)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독자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궁극적인 AI 에이전트의 형태라고 정의했다.
박 이사는 AI 시대의 경쟁이 모델 성능보다 주도권(헤게모니) 경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쟁을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는 ▲신뢰(Trust & Compliance) ▲데이터와 메모리(Data & Memory) ▲사용자가 먼저 찾는 통로(Discovery)를 꼽았다.
특히 그는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이사는 "금융은 신뢰에서 출발하는 만큼, AI 에이전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사용자가 AI를 믿지 못한다면 어떤 혁신도 실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AI가 앞으로 공기나 전기처럼 일상 속 기본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형·프롬프트리스·실행 일체형 UX를 구현하는 AI 에이전트가 금융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사용자의 '의도–행동–결과'를 연결해 금융 생활의 전 과정을 완성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이 궁극적으로 신뢰받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이사는 마지막으로 "금융의 본질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계약인 만큼, AI가 신뢰를 중심으로 한 동반 지능으로 발전해야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토스는 앞으로도 신뢰에 투자하고,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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