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는 큰 폭의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14개 계열사 중 4곳의 CEO만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특히 생명·손해보험 CEO 모두 임기가 끝나는 만큼 이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실적에 따라 임기가 남은 일부 CEO의 조기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14곳 중 올해 CEO 임기가 종료되는 곳은 신한라이프, 신한EZ손해보험, 신한자산신탁, 신한자산운용 등 4곳에 불과하다. 신한금융은 조만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대상 CEO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한금융 자경위는 9월부터 가동됐다.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은행장 인사는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시작해야 하는 데다, 은행을 포함해 12곳의 계열사 사장들이 대거 임기가 만료되는 영향이 컸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들은 모두 기본 임기에 더해 연임까지 성공한 인물들이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과 강병관 신한EZ손보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은 2023년 선임(강병관은 2022년 7월)돼 지난해 1년 연임을 부여받았다. 2022년 선임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은 2년 임기를 추가로 받으며 올해까지로 연장됐다.
이영종 사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과 지주사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해 오다 2019년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 전무로 선임되며 보험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신한라이프 부사장과 지주 퇴직연금그룹 부사장을 거쳐 신한라이프 사장으로 선임됐다.
1967년생인 이승수 사장도 신한은행 출신이다. 고려대 법학과 졸업 후 입행해 IB사업부, 투자금융부 등을 거쳐 신한자산신탁에서 부사장을 맡다 사장으로 선임됐다. 선임 이전에는 신한리츠운용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하기도 했다.
강병관 사장과 조재민 사장은 외부 출신이다. 1977년생인 강 사장은 포항공과대 수학·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화재에서 리스크관리, 경영관리 등을 담당하다 2022년 7월부터 신한EZ손보 사장직을 맡았다.
조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을 졸업하고 씨티은행, 동양종합금융 등을 거쳤다. 2000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시작으로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CEO 경력만 25년에 달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영종 사장의 거취다.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의 성장을 이끈 뚜렷한 성과로 인해 추가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조재민 사장에 더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상태 전 신한투자증권 사장 등이 한번에 2년 연임을 부여받은 전례를 감안하면 충분히 연임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른 사장단의 경우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신한자산신탁의 경우 전임 배일규 대표가 아시아신탁 시절부터 장기간 재임했던 점을 감안하면 경영안정성을 고려한 이승수 대표의 추가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일각에선 올해 임기를 시작한 계열사 CEO 중에서도 성과에 따라 조기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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