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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졸업 1년 앞두고 실적 '청신호'
최지혜 기자
2026.04.07 08:00:18
부채비율 720→542% …부동산PF 대출잔액 1조 밑으로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6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 주요 재무비율 추이.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차장)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워크아웃 졸업을 1년 앞둔 태영건설이 지난해 가시적인 경영 성과 개선을 이뤘다. 부채비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체질 개선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적극적인 자산 매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전년대비 155.7% 성장한 영업이익 528억원을 올렸다. 2023년 대규모 적자 충격을 딛고 일어선 이후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순이익 역시 43.4% 늘어난 958억원을 나타내며 1000억원대 회복을 코 앞에 뒀다. 


수익성 지표의 핵심인 매출총이익률은 8.7%로 집계돼 전년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원가율이 높은 현장을 정리하고 고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원가는 1조9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6% 감소하며 효율적인 원가 관리가 실적을 견인했다.


판관비 부문에서의 효율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태영건설의 일반판매비와관리비는 1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줄었다. 과거 대규모 손실의 원인이었던 대손상각비 역시 214억원으로 전년대비 32.6% 감소했다. 매출총이익 성장과 비용관리 맞물려 영업이익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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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완화했다. 지난해 태영건설 금융비용은 1334억원으로 19.5%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냈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진행된 채무 조정과 고금리 차입금 상환이 이자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며 당기순이익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542.0%를 기록하며 전년말 720.2%에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부실 자산 정리와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효과가 장부에 반영된 결과다. 한때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재무구조가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워크아웃의 시발점이 됐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는 1조원 밑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말 태영건설의 PF 대출잔액은 739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말 1조1968억원에서 1년 만에 38.2% 축소됐다.


태영건설은 2023년 12월 채무 불이행 위기를 겪으며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 2024년 10월 17일 부채 재조정·자산매각 등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현재는 내년 5월까지 워크아웃 종료를 목표로 두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올해 공공 중심의 우량 사업 수주와 정비사업, SOC 등 정책 기반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판관비 절감과  현금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어 재무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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