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SK텔레콤이 전사 인공지능(AI) 조직을 통합하는 'AI 사내회사(Company in Company, CIC)'를 출범한다. 향후 5년간 5조원대의 투자를 병행해 AI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5일 유영상 대표가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CIC 출범 소식을 알렸다고 이날 밝혔다. 전사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AI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유 대표는 타운홀에서 "급변하는 AI 환경 변화에 따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수요자 관점의 내부 AI 혁신과 공급자 관점의 AI 사업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정예화 조직인 AI CIC를 새로 출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CIC는 SK텔레콤 AI 사업의 주체이자 SK그룹 전체의 AI 사업을 이끄는 핵심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내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AI 역량 강화 등 내부 AI 혁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에이닷 서비스 ▲기업 대상 에이닷 비즈 서비스 ▲AI데이터센터 사업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연구개발▲메시징 및 인증사업 등 기능과 조직을 AI CIC 체제로 재편해 사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혁신에 나선다. AI CIC 대표는 유영상 대표가 겸임하며, 세부 조직 개편은 내달 말 시행된다.
AI CIC는 향후 5년간 약 5조원 규모의 AI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AI 수요 및 공급의 안정적 선순환을 통해 독자 생존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다.
AI B2C는 에이닷을 중심으로 국내외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B2B는 에이닷 비즈 등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통한 생산성 향상 입증 및 제조 AI 분야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사업 확장을 가속한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를 타겟으로 AI 데이터센터 유치 및 정부사업 주도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분산돼 있는 AI 기술자산의 통합 및 결집을 통해 그룹사 전체의 AI기술 및 운영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산업∙민간의 다양한 AI 니즈 대응을 위한 유연한 'AI 모델' 확보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트윈∙로봇 등 미래 성장 영역 기술개발 및 AI 풀스택) 역량 기반의 국내외 파트너십 확장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유 대표는 "AI CIC는 서비스와 플랫폼, AI 데이터센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등 AI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AI 관련 생태계 구축에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국가 AI 전략의 성공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 대표는 내부 AI 혁신안도 함께 발표했다. AI CIC를 통해 AI 공급자 입장에서 빠른 속도와 높은 효율로 AI 사업을 혁신함과 동시에, AI 수요자 입장에서 전사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역량 강화에 AI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안이다.
우선 AI 역량을 보유한 구성원들을 조직 전반에 균형 있게 배치해 전사 AI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구성원 개개인의 커리어도 확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및 디지털전환을 기반으로 전사 시스템∙인프라 측면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 통신 사업은 주요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자동화 및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혁신을 이루고, 네트워크(인프라) 사업은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향상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안정성 제고 등 AX기반의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AI기반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업무 생산성 제고에도 나선다. 에이닷 비즈의 사내 적용 범위와 활용을 극대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AI 프론티어∙AI보드 운영 등 AI 중심의 사내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보안 혁신, 본원적 경쟁력 혁신(OI) 등 3대 혁신과제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3년간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통해 에이닷 1000만 가입자 확보,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울산 AI 데이터센터 착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확보하고 향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CIC를 중심으로 또 한 번의 AI 혁신을 이뤄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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