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으로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대기오염 물질을 관리하기 위해 설비 배출구마다 번호를 부여하는 등 꼼꼼한 ESG 활동이 주목 받았다.
딜사이트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회 딜사이트 기후환경에너지 대상'을 개최해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을 환경부 장관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통합환경관리제도 시행 9년차를 맞아 제도의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오염 매체별로 개별 관리하던 기존 방식을 사업장 단위로 통합한 제도다. 최적가용기법(BAT)을 적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선진 관리방식이다.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은 유기화학 업종에서 이날 환경부 장관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기화학 업종의 경우 최적가용기법 적용률 90% 이상 사업장이 대상이다. 특히 유기화학 업종은 대부분의 사업장 정량평가 결과가 매우 높아, 정성평가 결과 내 평가대상에서 배제될 사항이 없는 사업장 7곳이 선정됐다. ▲금호미쓰이화학 ▲HDC현대EP ▲LG화학 ▲롯데엠시시 ▲금호석유화학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롯데케미칼이 심사 대상으로 올랐다.
2단계 정성평가에서는 점수 편차가 벌어졌다. 사고로 인명피해가 있는 모두 사업장은 제외됐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과 환경 활동 점수가 20점으로 가장 높았다. 최종 점수는 롯데케미칼이 LG화학보다 정량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수상사로 선정됐다.
우선 생산 활동 전반에 걸친 환경·안전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위법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점이 평가받았다. 여수1공장을 비롯한 롯데케미칼 전 사업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증하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규격요건에 따라 주기적으로 환경영향평가와 준수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보고한다.
환경 데이터 일원화로 글로벌 ESG 공시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하고 있다.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사업장 전 과정(유입-공정-배출)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시스템 경영으로 환경 영향물질 배출정보, 연료·원료·에너지 사용량과 같은 기초 데이터 뿐만 아니라 시설 운전 현황에 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대내외 환경 변화를 검토하고 환경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지난 2010년 온실가스·에너지관리시스템(GEMS)을 도입했다. 2013년과 2020년 두 차례 고도화 작업을 수행했다. GEMS는 에너지·온실가스 실적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각 단위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의 경우 각 설비 배출구마다 번호를 부여해 관리한다. 배출구별 오염물질과 배출농도를 관리할 때 법적으로 준수 해야하는 기준보다 강화된 자체 기준을 적용한다. 공장 전반에 걸친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LDAR(Leak Detection & Repair) 시스템을 구축해 배출물질을 모니터링하고 유지보수를 강화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LDAR 시스템은 밸브 등의 설비에 태그를 부착하고 위치에 관한 설명을 개발하고 목록으로 관리하는 기법이다. 누출 지점을 신속하게 수리하고 누출·방출되는 물질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수질오염 관리 노력도 눈에 띈다.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은 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장을 통해 재처리 후 방류할 수 있지만 사업장에서 최종 배출 허용기준 수준까지 사전 처리를 완료해 폐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도록 한다. 또 폐수처리 과정에서 수질 오염물질의 허용 농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즉시 폐수방류 차단·회수를 통한 재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폐수로 인한 환경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장 담당부서에서도 환경 법규 준수도 제고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체계 개선을 통해 대내외적 환경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환경에너지 대상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여수1공장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확대 등 다양한 환경활동을 진행하며 탄소 중립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며 "다양한 ESG활동(정성평가 40점 이상 활동), 높은 환경관리 수준(정량평가 50점 이상)으로 정량평가, 정성평가 결과 모두 우수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