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클로드가 챗GPT보다 낫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 파트너인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365'의 인공지능 기능에 오픈AI의 라이벌인 앤스로픽(Anthropic)의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어요.
9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등에 탑재된 AI 비서 '코파일럿'의 일부 기능을 앤스로픽의 AI 모델로 구동할 계획입니다. 지난 몇 년간 코파일럿의 핵심 기술을 전적으로 오픈AI에 의존해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주 내로 이 같은 변화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첫 번째는 바로 성능입니다. 오피스 AI 기능을 개발하는 기업 내부 리더들은 특정 작업에서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이 오픈AI의 모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엑셀에서 금융 함수를 자동화하거나,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하는 작업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해요. 예를 들어, 클로드 소네트 4는 오픈AI 모델보다 더 '미학적으로 만족스러운'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어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오픈AI와의 미묘한 신경전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오픈AI의 영리 부문 구조조정 및 향후 기업공개(IPO) 계획을 두고 수개월간 논쟁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인 앤스로픽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오픈AI를 압박하기 위한 협상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강력한 다각화 의지
이번 결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앤스로픽 모델 사용료를 클라우드 시장의 최대 경쟁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지불한다는 사실이에요.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서 앤스로픽의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AWS는 앤스로픽의 주요 외부 주주 중 하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 없이 오픈AI의 최첨단 기술을 자사 제품에 통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경쟁사에게 비용을 내면서까지 AI 파트너십 다각화에 나선 것이죠. 이는 특정 기업에 대한 기술적 종속을 피하고, 각 작업에 가장 적합한 최고의 AI 모델을 사용하겠다는 실용적인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0.04% 상승한 498.4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30% 넘게 오르며 좋은 퍼포먼스를 나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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