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올해 상반기 KB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98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확대로 수수료 수익 증가했고 부동산펀드 청산 이익이 더해지면서,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상반기 영업이익 1위는 KB자산운용이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은 987억5064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7.7% 급증했다. 기존 1위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884억1509만원)과는 100억원 이상 격차를 벌렸다.
뒤이어 VIP자산운용(765억1334만원), 삼성자산운용(584억4107만원), 이지스자산운용(555억7363만원)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도 662억원 차이를 내며 우위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최근 5년간 ▲2020년 761억 ▲2021년 1053억 ▲2022년 902억 ▲2023년 816억 ▲2024년 883억원으로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이어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4억원, 영업수익(매출액)은 1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 가운데 수수료 수익이 1317억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특히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가 1119억원으로 핵심 수익원이었으며, 그중 ETF 등에서 발생한 투자신탁위탁자보수가 10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4.6% 늘었다. KB자산운용의 상반기 ETF 순자산총액(AUM)은 16조3448억원으로 올해 들어 23.7%(3조1280억원) 증가한 영향이 주효했다.
상반기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상품은 ▲RISE 단기특수은행채(9107억원) ▲RISE 200(4056억원) ▲RISE 종합채권 액티브(2426억원) ▲RISE 단기채권알파 액티브(2168억원) 등이었다. 투자자문·일임에서 발생한 자산관리 수수료는 170억9081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매각으로 부동산펀드 청산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300억원도 반영됐다.
이번 호실적은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성 대표이사의 연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삼성생명 출신인 김 대표는 2016년 KB자산운용으로 합류해 연금&유가증권부문장, 채권운용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대표에 올랐다. 다만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점유율 격차가 0.08%p로 근소해 업계 3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 성과보수 반영과 수탁고, 순자산가치(NAV) 상승에 힘입어 보수가 확대되며 순이익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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