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공사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상에 오르며 토목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모양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실적 기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분야별 공종에서 도로 및 항만분야 1위를 차지하며 '토목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항만공사, 조력발전소 시공 등 해상공사 분야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의 최근 15년간 항만공사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건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업적으로 평가받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비롯하여 부산신항 부산항(감만부두 확장구역, 4단계 컨테이너터미널), 부산북항 재개발(1-2단계) 국제여객부두, 해군기지(신선대부두, 진해기지), 울산신항 남방파제 및 민자부두,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1,2단계 등을 준공했고, 당진기지 부두 및 부대 항만시설, 동해신항 기타광석부두 및 잡화부두, 송도국제도시 1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카타르 수리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젠젠항 방파제, 이라크 알포 방파제,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을 완공했고, 알제리 컨테이너터미널과 이라크 알포 신항만 1단계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 토목기술 집약…시화호 조력발전소·거가대로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인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시공사였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은 서해안 몇 지역에서 검토되긴 했으나 무산되는 사례가 많았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까다로운 입지조건과 막대한 건설비용, 참고할 선행 사례가 많지 않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공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대우건설은 시화호의 해양오염을 최소화하고자 기존의 사석경사식 가물막이 공법 대신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원형셀식 가물막이 746m를 설치해 시화방조제 안에 축구장 12개 넓이의 거대한 공사장을 만들었다. 2004년 착공 이후 장장 7년에 걸친 대공사를 마치고, 2011년 8월 시험 발전을 시작하여 2012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거가대로는 부산 가덕도에서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다. 연장 8.2㎞로 3주탑 사장교, 2주탑 사장교, 3.7㎞ 길이의 세계 최장 수심 해저침매터널 등으로 구성된다. 초연약 해저지반 위에 시공된 최초의 해저침매터널이라는 기록을 지닌다. 무려 6년의 시공기간을 거쳐 2010년 12월 10일 개통됐다.
대우건설은 거가대로 건설사업에서 해군 함정과 유사시 부산항 선박들의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교량이 아닌 3.7㎞의 해저 침매터널을 시공했다. 초연약 해저지반에 시공한 최초의 침매터널, 세계 최초 외해에 건설되는 침매터널 등의 기록을 세웠다.
거가대로 침매터널은 시공 후 현재까지 결로 현상이나 바닷물 침습 등 해저터널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세계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대우건설의 토목건축기술과 상상력이 집약된 집념의 성과로 평가된다.
◆ 국내 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이라크 알 포 방파제·신항만 1단계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11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의 방파제 공사를 수주했다. 알 포 방파제는 알 포 신항만 건설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볼 수 있다.
이라크 정부는 2041년까지 알 포 신항만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대우건설은 방파제 공사에 이어 신항만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발주처로부터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5.5km의 알 포 방파제는 준공 직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내전의 여진이 지속되는 치안 불안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고의 방파제를 구축한 나가는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성실함은 이라크 정부와 발주처에 깊은 인상을 주었고, 이라크는 나이지리아와 함께 대우건설의 또 하나의 가장 든든한 해외 거점 시장으로 거듭났다.
이처럼 대우건설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대규모 항만공사 인프라 건설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고난도 해상공사 리딩컴퍼니로 꼽힌다. 최근 현대건설이 참여를 포기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도 대우건설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점이 부각되며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해상공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여 국내외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지구촌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며 "향후 어떤 고난이도 해상공사가 주어진다고 해도 소명을 다해 완벽한 품질의 결과물로 기술력을 재입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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