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삼양식품이 용산구에 1000억원대 토지와 건물 매입 계획을 철회했다. 회사 측은 당초 장기투자 목적으로 해당 부지를 사들이기로 했으나 계약자 간 거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결정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양식품은 이달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소재 토지 1209.8㎡를 1035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결정을 취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상대방의 거래조건 불이행으로 인한 계약 해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해당 부지를 장기투자 목적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회사는 올해 6월 30일까지 해당 부지를 최종 매입될 계획이었으나 거래조건 재검토 과정에서 이달 31일로 취득예정일자를 연기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올해 4분기 서울 중구 명동으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5월 남산피에프브이로부터 서울 중구 충무로2가 53-2 외 14필지 토지 및 건물을 2227억원에 양수했다. 이는 연면적 2만867㎡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로 건설 중인 오피스빌딩으로 완공 예정일은 올해 8월이다.
당시 삼양식품은 기존 사옥의 재개발 확정과 임직원 증가로 사옥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삼양식품의 근무 인원은 2015년 1107명에서 2024년 2390명으로 늘어난데 반해 기존 사옥의 연면적은 약 9600㎡에 불과해 일부 인원은 별도로 임대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