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삼양식품이 특별연장근로를 폐지하는 등 근로환경 개선에 나선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급증한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직 직원들의 야간 근무를 초래했다는 논란에 대한 후속조치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밀양 1·2공장을 비롯해 원주, 익산 등 4개 공장에서 특별연장근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변화에 따라 현재 '2조 주야간 맞교대' 방식의 근무 형태 개선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삼양식품 관계자는 "당초 공장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연말부터 특별연장근로를 하지 않아도 수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동화 라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오는 9일 토요일부터 특별연장근로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양식품은 생산직 직원들에게 매달 초과근무 동의서를 받아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58시간에 달하는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했다. 한 달에 2∼3회는 토요일에 특별연장근로가 추가됐다. 다만 야간 근무조의 경우 주 5∼6일 동안 연속으로 밤을 새워 일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근무환경 개선은 식품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 SPC그룹은 지난달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오는 10월1일부터 생산직 근로자의 야근시간을 하루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치는 정부가 장시간 노동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면적인 3교대 체제 시행을 위해서는 제약도 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2교대 체제에서 야간근무에 따른 수당이 지급된 반면 3교대 전환 시 수당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부담도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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