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엠게임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연이어 부진한 성과를 보이면서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대표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하지 못한 가운데,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열혈강호: 귀환'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엠게임은 2023년 '퀸즈나이츠', 2024년 '귀혼M' 등 신작을 연달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신작 개발을 위한 인원 충원과 개발비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연구개발비는 2022년 101억원에서 2024년 173억원으로 71.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인건비 역시 45억원에서 10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문제는 신작들이 성과 면에서는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퀸즈나이츠'는 방치형 RPG로 2023년 국내 출시 이후 이듬해 글로벌 서비스까지 추진했지만 다운로드 수와 매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에 그쳤다. 엠게임 대표작 '귀혼'의 세계관을 잇는 '귀혼M'은 외주 제작과 퍼블리싱 형태로 출시됐지만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실제 2024년 말 기준 게임별 매출 구간에서도 이 같은 성과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MMORPG 중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타이틀은 '열혈강호 온라인'(2004), ▲200억원 이상은 '나이트 온라인'(2002)뿐이다. 반면 '귀혼M'(2024), '귀혼'(2005), '영웅 온라인'(2005), '이터널시티'(2005) 등은 모두 10억~50억원대 매출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엠게임이 글로벌 퍼블리싱 전담 조직 없이 외주 퍼블리셔나 공동 퍼블리싱 방식에 의존하는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엠게임은 현재 내수시장보단 글로벌 서비스 매출추이가 훨씬 큰 상태에서 해외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를 하다 보니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통제력이 낮고, 시장 반응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워 신작 리스크 관리가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엠게임 측은 "퀸즈나이츠와 귀혼M 모두 단기간 고매출을 목표로 기획된 프로젝트는 아니었다"며 "높은 수수료 구조와 대형 IP와 경쟁 등 진입장벽이 높은 모바일 시장에서 장기 운영을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와 IP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두 타이틀은 현재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서비스 중이고,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중국의 판호 발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퍼블리셔를 통한 간접 서비스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작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기술 지원 및 콘텐츠 현지화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귀혼M'은 태국, 대만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퀸즈나이츠'는 글로벌 시장 특성에 맞춰 보완 작업을 거쳐 출시됐다.
엠게임은 오는 8월 파이펀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으로 선보일 '열혈강호: 귀환'의 성과를 통해 신작 역량을 다시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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