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메이플라워(MAY) 시세가 해마다 80~90%가량 하락하며 매년 앞자리가 바뀌고 있다. 네오핀(NPT) 시절 시행했던 코인 가치 상승 메커니즘 'AutoRM' 약발도 먹히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단행한 리브랜딩에도 코인은 반등 신호를 보이지 않으며 끝을 모르는 추락세에 빠졌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MAY는 당일 7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코인마켓캡기준 2022년 5월25일 최고가 1만765원 대비 99.44% 하락한 가격이다. 지난 3년간 반등 움직임도 있었지만 시세는 꾸준한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핀(현 메이플라워)은 2022년 2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 글로벌'과 '프로비트 글로벌' 두 곳에 최초 상장됐다. 네오위즈홀딩스 자회사 네오플라이(현 네오위즈파트너스)가 가상자산을 발행한다는 소식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코인마켓캡 기준과 달리 MEXC에서 최초 상장가 4달러 대비 약 400% 급등하며 약 18달러(당시 약 1만80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3월11일 국내 거래소 빗썸에 상장됐다. 당시 P2E(Play To Earn) 시장에 대한 기대와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 추진 소식이 맞물리면서 빗썸에서도 약 60% 급등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시세는 하락 추세를 타기 시작됐고 '크립토 윈터'가 겹치며 가격은 속수무책으로 떨어졌다.
메이플라워는 이에 뒷수습에 나섰다. 2023년 12월 'Automated Reallocation Mechanism(AutoRM)'이라는 코인 가치 상승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AutoRM은 '오토노머스 스왑(Autonomous Swap)'과 '디플레이션 경매(Deflationary Auction)'로 구성된다. 오토노머스 스왑은 플랫폼 노드 검증 수익 NPT 일부를 스마트 컨트랙트(자동 계약)를 통해 회수하고 유통량에서 제외하는 시스템이다. 디플레이션 경매는 프로토콜 수수료를 일부 징수해 경매를 진행하고 이용자가 이를 NPT로 구매하는 구조다. 입찰에 사용된 NPT는 즉시 프로토콜 리저브(준비 자산 풀)로 이전돼 유통량에서 제외된다.
실제 메이플라워는 지난해 3월 첫 오토노머스 스왑을 시행하며 2만2616개 NPT를 재할당했다. 당시 네오핀 측은 "분기마다 재할당되는 NPT 총량은 프로토콜 거래량과 노드 검증 수익에 따라 결정된다"며 "첫 AutoRM을 시작으로 NPT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에도 시세 하락세는 지속됐다. 가격 앞 자리 수가 하나씩 없어졌다. 코인마켓캡 기준 2022년 3월 1만원대였던 코인은 2023년 3월 1600원대, 지난해 2월엔 745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100원 미만인 70원대에 이르렀다. 생태계가 카이아에서 솔라나로 이동하며 AutoRM까지 중단된 상태다.
'AI 에이전트' 신사업 추진과 함께 단행한 리브랜딩도 당일만 반짝 효과를 봤다. 지난 6월16일 오후 1시 리브랜딩을 앞두고 시세가 약 40% 급등하며 152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리브랜딩이 시작된 후 110원대를 기록하며 결국 상승분을 반납했다.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시세 하락은 향후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MAY 가치가 심하게 절하될 경우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산 운용과 인센티브 설계가 제한된다. 네오핀 시절 NPT는 스테이킹, 채굴 등 서비스 보상으로 활용됐다.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등 참여 유인책으로 사용됐다. 코인 가치가 크게 하락한 현재 NPT를 보상으로 받는 것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존재할지 의문이다.
메이플라워 관계자는 "시세 하락에 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메이플라워 사용 계획에 대해선 정식 론칭 시점에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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