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차량용 실내부품 전문기업 '시그마'를 인수하고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국내 차량용 실내부품 제조 전문기업 시그마 주식회사 발행주식 77.6%(11만6447주) 인수 및 경영권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규모는 523억원으로 이는 현대코퍼레이션 자기자본의 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8월31일이다.
이번 시그마 인수로 현대코퍼레이션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제조업 분야 인수합병(M&A)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그마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 및 영업 인프라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며 단순 트레이딩 중심 비즈니스 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그마는 국내 엠비언트 라이트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기술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시그마가 생산한 도어 및 엠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 전장 부품 등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 30여개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여러 인수 후보 중 시그마 투자와 경영권 인수를 결정한 배경에는 해당 기업이 자동차 미래 발전 방향과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높이 반영됐다"며 "특히 시그마 제품들은 아직 시장 도입된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공급 확대 가능성 및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코퍼레이션은 1976년 현대종합상사로 출범한 기업으로 현대그룹 수출 전담 무역회사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후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됐으며 2021년에는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꿔달고 트레이딩 외 신사업 발굴 및 확대에 주력해왔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다섯째 동생인 정신영씨의 아들 정몽혁 회장이 총수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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