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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수주·실적·신용 '상승'
김정은 기자
2025.07.01 15:55:11
매출 성장세에 주가 상승, 회사채 흥행까지
울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로서 본격 역량 강화에 나서는 프로젝트로 반경 1km 내에서 직·주·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제공=HDC현대산업개발)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재무 건전성과 본원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 수주 확대, 주가 상승 등 잇단 성과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크게 웃도는 투자 자금이 몰리며, HDC현산의 재무 안정성과 시장 신뢰도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대···매출 4.3조 원 가이던스 제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조21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체 가이던스를 달성했고, 올해는 4조3059억 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1만여 세대에 달하는 분양 계획과 함께, 서울원 아이파크·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4조6981억 원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 원을 이미 돌파했다. 주요 수주 실적으로는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4369억원 ▲부산 광안 4구역 재개발 4196억원 ▲부산 연산 10구역 재개발 4453억원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9244억원 등이 있다. 상반기만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1조 3331억 원)을 뛰어넘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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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057억 원,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용등급 상향…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 수주가 주효


HDC현대산업개발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신용등급 상향이다. 지난해 정기 신용평가에서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등급을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도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평가등급을 상향했다. 수주 확대와 공급 회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가 등급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PF 우발채무 관리를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관련 채무를 2조 2040억 원 수준으로 줄였다. 올해는 이를 1조 원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조 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3% 증가하며 재무 안정성도 강화됐다.


◆ 투자자 주목···올해 들어 주가 약 50% 상승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2월3일 종가 기준 1만6100원에서 6월12일 장중 2만7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2월 3일~4월 25일) KRX 건설지수가 약 1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요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HDC현대산업개발 관련 리포트를 낸 14개 증권사 모두 주가 상승을 예상했으며,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15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를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지분율도 상승했다. 연기금 보유 지분은 2023년 말 5.64%에서 2025년 3월 말 13.48%, 4월 말 기준 13.68%로 늘었고, 외국인 지분율도 2024년 10월 10.5%에서 4월 말 11.85%로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배당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금배당은 2018년 주당 500원에서 시작해 2020년 600원, 2023년에는 700원으로 증가했다. 2025년 3월 주총에서도 주당 700원의 배당을 결의했고, 배당성향은 28.3%에 달했다.


배당정책도 명문화했다. 2024년부터 3년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한다는 중장기 방침을 마련했으며,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 기준일도 사전에 명확히 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올해 3월에는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50만8646주) 매입을 이사회 결의로 확정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명확히 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총 2320억 원 몰려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 건전성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회사는 지난 6월 20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320억 원 규모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2년물과 3년물로 각각 700억 원, 500억 원을 모집한 가운데, 2년물에는 1680억 원, 3년물에는 640억 원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계획했던 1200억 원에서 증액해 총 151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중 2년물은 980억 원, 3년물은 530억 원 규모로 발행되며, 예정 금리는 각각 3.647%, 4.195% 수준이다. 민평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2년물 +4bp, 3년물 +31bp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건설업 시장에서 금리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HDC현산 관계자는 "건설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디벨로퍼로서의 역량과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투자자 신뢰를 얻고 있다"며 "시장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자금 운용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 상향, 수요예측 흥행, 실적 개선을 통해 시장 신뢰를 입증하고 있다"며 "도심 복합개발과 도시정비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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