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속도를 냈다. 매출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체질 개선 효과를 드러냈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334억원으로 전년 동기(954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95억원, 순이익은 1086억원으로 각각 7%, 29% 늘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 매출 비중의 확대다. 자체사업은 건설사가 부지 매입부터 개발, 시공, 분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구조로, 일반 외주사업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HDC현산의 자체사업 매출은 43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70억원) 대비 24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자체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6% 수준이였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큰 폭으로 확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해 완판에 성공한 '서울원 아이파크'가 공사 진행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이 주효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주거·상업 복합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수익성이 낮은 오피스텔 위주의 수원 IPC 11·12단지의 실적 반영이 입주 지연으로 3분기로 이연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체사업 수주잔고는 2015년 4조1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조2105억원으로 약 2배 넘게 확대됐다. 이 중 자체사업 수주잔고의 66%가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천안 아이파크시티와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등 대규모 자체사업 착공이 예정돼, 향후에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외주 주택 부문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의 추가 비용 반영은 1분기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2분기에는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성성5지구, 씨티오씨엘 등 주요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규 수주도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조854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944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목표 수주액(4조6981억원)의 61%를 상반기 만에 달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울해 서울원 아이파크 등 주요 자체사업의 본격 매출 반영과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 회복세가 견고하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같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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