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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호텔 이어 STO 사업 준비…포트폴리오 확장
박준우 기자
2026.03.12 10:40:16
정기주총서 디지털자산 사업목적 추가…스테이블코인 개발 진행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1일 10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코나아이'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드 기반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해 온 가운데 호텔 사업에 이어 증권형 토큰(STO)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영역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다만 관련 기술 개발과 규제 환경이 아직 정비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사업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이달 1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STO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추가되는 사업은 증권형 토큰(STO) 발행 및 유통·중개업, 디지털자산 발행·보관업, 지역경제 관련 투자중개 및 플랫폼 운영업 등이다.


코나아이 정기주주총회 주요 안건. (그래픽=김민영 기자)

STO 사업은 코나아이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미 수년 전부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사업을 준비해왔다. 관련 사업은 본사와 자회사 코나체인을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나체인은 코나아이가 2022년 약 20억원을 출자해 자회사로 편입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코나체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대행과 블록체인 기반 커머셜 서비스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대체투자 서비스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적 준비도 일정 부분 진행된 상태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7월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연을 완료했으며,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기반 자체 메인넷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체가 메인넷을 직접 보유할 경우 네트워크 수수료와 트랜잭션 수수료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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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는 스테이블코인과 지역화폐를 결합한 서비스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충전을 위해 예치된 현금을 국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이나 사용량에 따라 인센티브 형태로 환원해 소비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데다 규제 요건 충족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STO 사업을 영위하려면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한다. VASP는 가상자산 지갑 및 송금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업계에서는 VASP 제도가 신고제 형태지만 실제로는 인가제에 가까운 수준으로 심사가 이뤄지고 있어 신규 취득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헥토이노베이션은 VASP 라이선스 확보를 위해 약 92억원을 투입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기업 월렛원을 인수한 바 있다


코나아이 역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여력은 충분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코나아이의 현금성 자산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코나체인을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만큼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나아이 사업 개요. (그래픽=김민영 기자)

향후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코나아이의 사업 영역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코나아이는 카드 결제 솔루션을 기반으로 디지털 신원인증(DID), 결제 플랫폼, 모빌리티 등 세 축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코나아이가 DID와 결제플랫폼 사업을 맡고 있으며 손자회사 코나모빌리티가 앱미터기와 결제패드 등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호텔 사업에도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더한옥헤리티지를 시공사로 선정해 한옥 호텔 '더한옥헤리티지'를 건립했으며, 해당 호텔은 지난해 9월부터 별도 운영사를 통해 위탁 운영되고 있다.


이 호텔은 단순 숙박 사업을 넘어 해외 고액 자산가와 고객사 관계자를 초청하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전략적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향후 STO 관련 개발과 준비 중인 것들을 무리없이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업화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기도 하고, 현 상황에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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