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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실행형 AI 에이전트' 전면…기업 업무 혁신 정조준
최령 기자
2025.06.26 17:38:36
패브릭스·브리티로 공공·금융·제조 공략…MS 대비 기능·가격 경쟁력 부각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6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26일 미디어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 기술을 앞세워 기업 업무 혁신 시장을 정조준한다. 자체 AI 플랫폼과 협업 솔루션, 자동화 기술을 묶어 '실행 가능한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공공·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26일 삼성SDS는 잠실캠퍼스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를 통해 주요 제품군과 전략을 공개하고 국내 유일의 통합형 AI 에이전트 사업자로서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날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의 신규 에이전트 서비스를 발표하고 전사적 AI 에이전트 전략을 공개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AI 기술뿐 아니라 기업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삼성SDS는 오랜 기간 축적한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금융 부문으로의 확산 사례로는 행정안전부의 초거대 AI 과제,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72만 공무원이 사용하는 '온나라' 시스템을 들며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이 26일 삼성SDS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이어 발표에 나선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기업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패브릭스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기존 IT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실제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권의 코드 전환 프로젝트에서 코드 전환율 98.8%, 테스트 통과율 88.6%를 기록하며 개발비를 최대 68% 절감한 사례도 소개했다. 현재 패브릭스는 공공·금융·제조·서비스 분야 70여 개 고객사에서 도입됐으며 사용자는 13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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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하반기 중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 등 외부 기술을 통합한 고도화 버전을 출시하고 공공 전용 서비스와 AI 거버넌스 체계도 단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패브릭스는 AI 에이전트를 개발·배포·운영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이 26일 삼성SDS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이어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실사용 기반 에이전트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는 브리티 웍스와 브리티 오토메이션에서 파생된 AI 에이전트를 실사용 관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원년"이라며 퍼스널 에이전트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일정 브리핑, 음성 명령 이메일 처리, 반복 질의 자동응답, 실시간 통번역 등을 수행하며 이 중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4월 출시됐으며 내달 7개국어, 11월 17개국어로 지원 언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에이전틱 봇(Agentic Bot)' 체계로 진화한다. 기존 IPA가 고정 시나리오에만 대응했던 것과 달리 UI나 데이터 구조 변경에도 자율적으로 해석하고 업무를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어 명령 기반 자동화 시나리오 구성, 실행 중 오류 수정 기능(오토 힐링) 등을 통해 자동화 커버리지를 최대 70%까지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재무 경비 처리 개념검증(PoC)에서는 기존 3일 걸리던 업무를 5시간 내 처리한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SDS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9월과 11월까지, 에이전틱 봇은 10월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송 부사장은 "실제 직장인의 일상 업무에 적용되는 에이전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드문 사례"라며 "실질적 활용 중심의 AI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사용 중심 전략을 가능케 하는 배경에는 기능·보안·가격 측면에서의 기술 경쟁력이 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반 에이전트 경쟁력으로 ▲기능 ▲보안 ▲가격 세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MS) MS365 대비 언어 자동 인식, 첨부파일 요약 등 기능에서 우위를 확보했고 공공 SaaS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공을 통해 보안 신뢰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가격 면에서는 유저당 정액제를 채택한 MS 대비 약 70% 수준이며 '액티브 유저 과금' 도입도 예고됐다. 오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환각 문제는 목적 중심 협업형 에이전트로 최소화하고 있으며 삼성SDS는 MSP부터 AI 플랫폼, SaaS까지 통합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 사업자로서 업종 특화 에이전트 개발과 글로벌 CSP·솔루션사와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관계사 의존도를 낮추고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외 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엠로와 함께 글로벌 SRM SaaS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AP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겨냥해 EC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공기관 대상 AI 플랫폼과 협업 솔루션 공급, 금융권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대외 매출 비중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대구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말~2028년 초 완공을 목표로 설계에 착수했으며 향후 관제 및 외부 고객 사업 활용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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