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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뀌는 SBI·M&A 노리는 OK…업권 선두 경쟁 향방은
주명호 기자
2025.05.05 07:00:42
SBI·OK저축은행 간 총자산 규모 5000억원대로 좁혀져…양강체계 더 공고해질 듯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1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에 나서면서 저축은행 업권 내 선두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그간 업계 1위(총자산 규모 기준) 자리를 SBI저축은행이 줄곧 유지했지만 최근 지속된 업황 악화 속에서 2위인 OK저축은행과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굳건했던 1·2위 자리가 올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OK저축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하면 SBI저축은행을 넘어선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반면 SBI저축은행 역시 교보생명의 지원사격을 통한 자산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순위 변동 여부와 별개로 두 저축은행의 양강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 차이는 4399억원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이 사업을 본격화한 2014년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비슷한 수준을 이어왔던 양사의 자산 격차는 2020년 이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2021년 9006억원까지 줄었던 자산 규모 차이는 2022년 2조3802억원으로 벌어졌다가 2023년 1조5857억원으로 다시 축소됐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자산 변동폭이 컸던 반면 OK저축은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 크다. SBI저축은행의 최근 총자산 규모는 ▲2020년 11조2552억원 ▲2021년 13조1501억원 ▲2022년 16조3792억원 ▲2023년 15조4949억원 ▲2024년 14조2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9조162억원 ▲12조2495억원 ▲13조9990억원 ▲13조9092억원 ▲13조5890억원의 자산 추이를 보였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SBI저축은행은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대출 전략을 취해왔다. 업계를 흔들었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소규모에 불과한 것도 이같은 기조에 기인한다. 최근 대출자산 축소 흐름 역시 전반적인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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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역시 대출채권 자산을 줄였지만 유가증권 보유를 늘리면서 전체 자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 자산 규모는 1조7231억원으로 전년대비 798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채권 축소분(9692억원)을 대부분 상쇄한 셈이다. 올해 1분기 역시 유가증권 자산 확대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순위 변동의 첫 변수는 OK금융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다. 최종 인수가를 놓고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인수 성사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2조3763억원이다. 


SBI저축은행 역시 교보생명의 지분 인수로 자산 규모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보험 대출고객을 유입시켜 신규 수요를 창출시킨다는 게 교보생명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이를 통해 SBI저축은행의 여신 규모가 최소 1조6000억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A(인수합병)시 기존 자산 규모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 만큼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을 품더라도 실제 자산 증가분은 2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는 두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동등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양사의 경쟁 역시 치열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의 양강 구도 역시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자산 순위 3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9조715억원으로 OK저축은행과 4조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4위 웰컴저축은행(5조8229억원), 5위 애큐온저축은행(5조4000억원) 역시 업계 내 M&A 없이는 선두와의 자산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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