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의 방향키를 새롭게 잡은 김희상 대표이사(CEO)가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리테일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안팎에선 리테일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김 대표가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강화를 핵심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취임사를 통해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자산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강화를 핵심 경영방침으로 삼겠다"며 "디지털 혁신과 고객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을 선도 금융기업으로 발전시키고,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조직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개한 핵심전략에도 리테일 영업력 확대 방안이 담겼다. 김 대표는 5대 핵심전략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 고도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실행력 강화 ▲자금조달 경쟁력 강화 ▲금융플랫폼 진화 ▲지속가능한 조직문화 확립 등을 제시했다. 자체 신용평가모형(CSS) 기반의 차주별 리스크 관리와 플랫폼과 상품력을 통한 이익체력 강화를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장에선 전임 CEO인 김정수 대표의 바톤을 이어받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정수 전 대표의 지휘 아래 애큐온저축은행은 부실자산을 대거 털어내고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633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3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556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한 효과다.
올해 1분기 순이익도 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8% 증가했다. 영업력 기반의 탄탄한 이자이익 성장세(2.3%)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따라서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것이 김희상 대표의 주요 경영과제게 될 전망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의 본업인 리테일금융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전환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애큐온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조290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3.1% 증가했다. 가계대출 비중 역시 46.7%로 11.6%포인트 상승하며 리테일금융 중심의 여신비중 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체 기업대출 잔액이 21.6% 빠져나가 전체 여신규모 성장이 둔화했다. 그런 만큼 애큐온저축은행은 리테일금융의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수익으로 창출하는 것을 주요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임추위가 리테일전문가인 김희상 대표를 CEO를 등용한 점도 같은 이유에서다.
건전성 관리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1분기 애큐온저축은행의 연체율은 5.72%로 업계 평균인 9.0%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다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0.4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 소폭(0.04%포인트) 상승한 6.97%를 나타냈다.
1964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와 단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김 대표는 지난 34년간 2금융권에 몸담은 인물로 특히 리테일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LG카드 전략기획팀장, 리테일금융 영업본부장을 거쳐 신한카드에서 CRM본부장,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BC카드로 적을 옮겨 전략기획본부장, 리테일금융 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2018년에는 애큐온캐피탈로 이동해 리테일금융부문장(전무)에 올랐다. 이어 올해 애큐온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지난 20일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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